[STN스포츠(잠실)=이보미 기자]
2018 정기 연고전 둘째 날 연세대가 수중전 끝에 웃었다. 럭비에서 2승째를 신고했다.
연세대는 6일 오전 11시 잠실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8 정기 연고전 럭비 경기에서 31-15로 고려대를 제압했다.
4년 연속 정기전 럭비에서 승리를 거둔 연세대다. 고려대는 후반전에만 12점을 올리며 맹추격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전날 연세대는 농구에서 승수를 쌓고 1승1무1패를 기록했다. 럭비에서 웃으며 2승1무1패로 앞서갔다.
올해 연세대의 전력을 막강했다. 전국춘계럭비리그전, 서울시장기럭비대회, 대통령기 전국종별럭비선수권대회에서 모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특히 지난 6월 서울시장기에서는 고려대를 36-0으로 완파한 바 있다.
이날 정기전에서도 연세대가 경기 주도권을 장악했다. 전반 3분 만에 연세대 여재민이 트라이를 성공시켰고, 신현민이 컨버전킥으로 2점을 얻으며 7-0 리드를 잡았다.
이에 질세라 3점을 따라붙은 고려대는 볼 점유율을 높이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라인아웃 공격으로 반격에 나섰다. 그것도 잠시 연세대가 전반 15분 이용운의 트라이에 힘입어 12-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전반 32분 김성현의 트라이까지 더해 19-3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연세대는 후반전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김영환 트라이, 신현민 컨버전킥, 이현수 트라이로 26-3으로 도망갔다.
반면 고려대는 계속해서 3점에 멈춰있었다. 양 팀의 신경전도 날카로웠다. 그러던 후반 18분 고려대가 첫 트라이를 성공시켰다. 손민기의 컨버전킥까지 더해 10-31로 따라붙었다. 기세가 오른 고려대는 이경환의 트라이로 15-31로 점수 차를 좁혔다.
추가 득점은 없었다. 연세대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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