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천)=이형주 기자]
한국이 전력의 열세를 딛고 통일을 이뤄낼 수 있을까.
오는 6일(한국시간)부터 제3회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안게임이 8일 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대회에 참가하는 43개 국의 3,000명의 선수들은 호성적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휠체어테니스 역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휠체어테니스는 말 그대로 휠체어를 타고 테니스를 치는 종목이다. 투 바운드가 인정된다는 것을 빼면 일반 테니스와 룰에 있어 큰 차이가 없다.
한국은 지난 2006년 쿠알라름푸르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3개로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이후 잠시 주춤하다 지난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김규성(54)-왕호상(50) 조가 금메달을 따내며 부활을 알렸다.
이번 대회 휠체어테니스 종목에는 6개의 금메달이 달려있다. 남자 단·복식, 여자 단·복식, 퀴드(경추장애등급) 단·복식이다. 이 중 쿼드 종목은 절단장애와 달리 몸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는 선수들이 나서는 종목이다.
한국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목표로 한다. 경쟁국인 일본, 태국, 중국의 강세가 도드라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남자 단식, 여자 단·복식, 쿼드 단식에서는 난항이 예상된다.
하지만 쿼드 복식과 남자 복식에서는 금메달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유지곤(55) 감독은 “전력적으로 우세에 있는 종목은 물론 전력적으로 열세에 있는 종목에서도 최선을 다해 꼭 메달을 가져오겠다”며 전의를 불태운 상태다.
사진=한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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