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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이재경, 시즌 2승 달성...상금순위 선두 도약

KPGA 이재경, 시즌 2승 달성...상금순위 선두 도약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8.10.02 17:05
  • 수정 2018.11.27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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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보미 기자]

‘2018 KPGA 챌린지투어 11회대회(총상금 8천만원, 우승상금 1천 6백만원)’에서 이재경(19)이 지난 ‘3회 대회’에 이어 정상에 오르며 시즌 2승을 신고했다.

1일과 2일 양일간 경북 경주시에 위치한 경주신라 컨트리클럽 천마코스(파72. 7,132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첫째 날 이재경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로 공동 선두 그룹에 3타 뒤진 공동 8위에 자리했다.

대회 마지막 날 이재경은 1번홀(파4)과 2번홀(파5)에서 연달아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그는 4번홀(파4)과 8번홀(파4)에서 한 타씩 더 줄이며 상승세를 탔다. 이후 파 행진을 벌인 이재경은 경기 후반 16번홀(파4)과 17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마지막 홀을 파로 잘 막은 이재경은 최종일 보기없이 6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번 시즌 ‘4회 대회’와 ‘8회 대회’를 석권한 박정환(25)에 이어 두 번째 다승자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이재경은 “아직 얼떨떨한 기분이다. 시즌 2승이라 더 기분 좋은 것 같다. 상금 순위 1위로 순위를 끌어올려 더욱 뜻 깊은 우승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늘 전반적으로 잘 됐다. 특히 티샷과 아이언 샷이 좋아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 수 있었다. 17번홀에서는 10m 오르막 버디 퍼트를 남겨뒀는데 그게 들어가면서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 결정적인 홀이었다”며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우승으로 KPGA 챌린지투어 상금순위 3위에서 단숨에 1위로 올라선 이재경은 “1위와 2위는 분명히 다르다. 그래서 KPGA 챌린지투어 상금왕이 당연히 욕심난다. 하지만 아쉽게도 시즌 마지막 12회대회 예선을 통과하지 못해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조금은 긴장된 마음으로 기다려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KPGA 코리안투어 데뷔 준비를 마친 이재경은 더 큰 무대를 향한 다부진 각오도 전했다. 이재경은 지난 5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추천 선수로 출전해 공동 33위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제네시스 챔피언십’ 출전이 값진 경험이었다. 자신감도 얻었고 쇼트게임을 좀 더 보완해야 겠다는 점도 느꼈다. 무엇보다 많은 갤러리 앞에서 플레이하는 것이 정말 즐거웠다. 앞으로도 갤러리의 환호 소리를 즐기면서 플레이할 것”이라며 힘줘 말했다.

그의 또 다른 꿈은 ‘인성 좋은 선수’가 되는 것이다. 이재경은 “인사 잘하고, 인성이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 물론 실력까지 갖춘 선수여야 할 것이다”고 웃어 보이며 “생애 단 한 번 받을 수 있는 KPGA 코리안투어 명출상(신인상)을 꼭 수상하고 싶다. 앞으로 준비를 더 철저히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인터뷰 마지막 즈음 이재경은 “여기까지 오는 데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다. 무안 컨트리클럽 최재훈 대표이사님을 비롯해 지산골프아카데미 이준석 원장님과 김대영 프로님, 경희대학교 골프산업학과에도 감사드린다. 또 골프 입문 때부터 도움주신 큰아버지와 같은 분이 계신데 감사 인사를 꼭 전하고 싶다”는 말과 함께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 더 멋진 선수가 되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한편 올 시즌 KPGA 챌린지투어는 12회 대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마지막 대회는 오는 4일과 5일 양일간 경주신라 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진다.

사진=한국프로골프협회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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