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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APG] ‘함께’의 가치를 아는 손원진, 멍도 두렵지 않다

[인니APG] ‘함께’의 가치를 아는 손원진, 멍도 두렵지 않다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18.10.0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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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진
손원진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함께’의 가치를 아는 청년이 있다.

골볼은 2차대전 후 1946년 스포츠로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오스트리아인 한스 로렌체와 독일인 세트 라인들러에 의해 전잰 실명용사들의 재활을 위해 고안했다. 

자칫 골볼이 정적인 스포츠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골볼은 매우 격렬한 스포츠로 한 경기를 하고 나면 온 몸이 땀으로 젖는다. 

몸에 나는 훈장 역시 상상 초월이다. 골볼의 무게는 1250g으로 둘레는 약 76cm이다. 표면에 약 1cm 구멍이 8개 있고 볼 속에 소리 방울이 있다. 골볼은 표면이 거칠고, 생각 외로 무거운 편이다. 옷을 입은 채로도 공이 몸에 스치게 되면 통증을 느낀다.

골볼 선수들은 이 통증을 참고 견딘다. 보호구를 했다고는 하지만 통증은 그대로 몸에 전달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점하기 위해 몸을 던진다. 골볼 선수들의 몸에는 멍 투성이다. 손원진(24)의 몸 역시 그러하다.

손원진은 선천성 레버 흑암시로 인해 시각장애를 가졌다. 차분한 성격의 그지만 골볼에 임할 때는 다른 사람이 된다. 중학교 선생님의 권유로 입문한 골볼은 그의 삶이 됐다. 지난 인천 대회에 참가했고 이번 대회에도 대표팀의 기둥으로 참여한다.

손원진은 골볼의 매력에 대해 “눈을 가리고 경기하다보니 서로를 의지하게 된다. 믿음에서도 오는 짜릿함이 있다. 격렬함 역시 나를 매료시킨 부분 중 하나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렇듯 함께의 가치를 아는 청년이다. 이 뿐만 아니라 “최근 부상을 당한 적이 있었는데 나로 인해 팀 동료들의 훈련에 차질이 생겨 정말로 미안했다”고 말하는 착한 청년이기도 했다. 

이번 대회 손원진이 중심이 된 대표팀은 금메달에 도전한다. 가능성도 충분한 편이다. 이란, 중국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느냐에 금메달이 달렸다. 

손원진은 지난 인천 대회 3,4위전 일본전 패배의 아픔을 씻고 금메달을 가지고 오겠다는 각오다. 그는 “사실 인천에서 금메달을 땄어야 했는데 너무 죄송스럽다. 하지만 그 때를 발판 삼아 이번에는 금메달을 꼭 따내겠다”고 출사표를 전했다.

사진=한규빈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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