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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G D-16’ 육상 전민재가 1시간 공들인 특별한 편지

’APG D-16’ 육상 전민재가 1시간 공들인 특별한 편지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8.09.1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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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신순철 코치와 전민재
육상 신순철 코치와 전민재

 

[STN스포츠(이천)=이보미 기자]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안게임이 16일 앞으로 다가왔다. 육상 전민재는 특별한 편지를 썼다. 

19일 오후 이천장애인훈련원에서는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안게임 결단식 및 기자회견이 열렸다. 전민식 선수단장과 정진완 총감독을 비롯해 주요 종목 감독과 선수들이 참석했다. 

이 가운데 뇌병변장애를 갖고 있는 전민재는 기자회견장에서 가장 큰 박수를 받았다. 

의사소통이 쉽지 않은 전민재는 기자회견 전날 1시간 동안 장문의 글을 작성했다. 휴대폰 음성 지원을 통해 대신 하고 싶은 말을 전했다. 재치있는 글 솜씨까지 자랑하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다음은 전민재가 직접 준비한 편지다. 

안녕하세요. 저는 전민재 선수입니다.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2위를 목표로 훈련하고 있습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1위 했었는데 정말 기쁘고 행복했어요. 하지만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는 아쉽지만 1위는 못할 것 같아요. 세계 1위 중국 선수가 있어요. 그래서 1위는 못하겠지만 저는 제가 가지고 있는 기록을 깨는 게 이번 아시안게임에서의 목표입니다. 2012년 런던올림픽 기록 100m 14초70, 200m 30초76인데 이 기록을 깨는 게 목표입니다. 근데 올해는 제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 같아요. 올해는 함께 연습할 여자 선수가 있어서요. 등급은 다르지만 연습할 때 함께 뛰어줘서 고마웠어요. 연습할 상대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크거든요. 그래서인지 기록도 항상 좋게 나왔어요. 전민재 선수 응원 많이 해주세요. 정말 밤낮으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요. 그리고 저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마지막 경기로 생각하고 있는데 그 때까지 많이 사랑해주세요. 그리고 신순철 코치님과는 2016년 브라질 올림픽 때부터 계속 같이 운동하고 있는데요. 벌써 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네요. 근데 저희 코치님과는 올해가 마지막일 것 같아요. 코치님께서 나이가 있으셔서 많이 힘들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내년에는 더 좋은 코치님이 와서 가르쳐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인터뷰는 여기까지해요. 끝~~ 

 

1977년생 전민재는 2008 베이징패럴림픽부터 2010 광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 2012 런던패럴림픽, 2014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2016 리우패럴림픽 출전까지 이력이 화려하다. 출전에서 그치지 않았다. 다수의 메달을 거머쥐었다. 4년 전 인천에서는 육상 T36 100m, 200m 금메달로 2관왕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자신의 최고 기록을 뛰어 넘는 것이다. 최근 페이스도 좋다. 

2020 도쿄패럴림픽에 대해서는 ‘마지막’이라는 단어를 떠올렸다. 아시안게임 역시 이번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 

전민재는 오늘도, 내일도 달린다. 인도네시아에서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STN스포츠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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