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충주)=윤승재 기자]
세계 최강소방관이 탄생했다.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4일 동안 열린 2018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 최강소방관 경기에서 대한민국의 홍범석(32․경기재난안전본부) 소방관이 세계 최강소방관의 주인공이 됐다.
대회의 꽃이라 불리는 '최강소방관경기'는 세계에서 가장 강한 소방관을 가리는 종목이다. 소방 호스 끌기→장애물코스→타워→계단 오르기 등 소방관들의 업무와 밀접하게 구성된 4단계 코스를 두고 겨루는 소방관들의 철인 경기다. 지난 두 대회 연속 우승자인 요아킴 포산즈와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 등 쟁쟁한 우승 후보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우승의 영예는 홍범석에게 돌아갔다. 홍범석은 국내외 선수 150여 명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4분48초29)을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승자인 홍범석에게는 세계최강소방관의 상징인 챔피언 벨트가 주어졌다.
홍범석은 “우리나라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매우 기쁘다. 대한민국의 소방관들이 유럽의 소방관들에게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강력한 우승후보인 독일의 요아킴 포산즈는 마스터B(45~49세)조에서 5분35초의 기록으로 그룹 우승에 성공했으나 통합순위에서 홍범석에게 밀려 대회 3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사진=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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