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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징스타’ 김형진, “기대 많이 안 한다” 감독의 진심은?

‘라이징스타’ 김형진, “기대 많이 안 한다” 감독의 진심은?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8.09.1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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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보미 기자]

2018년 남자 프로배구 ‘라이징스타’로 삼성화재 세터 김형진이 선정됐다. 

1995년생 김형진은 올해 처음으로 주전 세터로 낙점을 받았다. 첫 공식 대회인 2018 제천·KAL컵 남자프로배구대회에 출격해 삼성화재의 9년 만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대회 초반 김형진은 흔들렸다. 조별리그 최종전인 JT선더스전이 끝난 뒤에도 신진식 감독은 쓴소리를 내뱉었다. 하지만 이후 2경기에서의 모습은 달랐다. ‘막내’ 세터가 형들을 믿고 올려주기 시작했다. 삼성화재는 파다르가 있는 현대캐피탈을 꺾고 결승에 올랐고, KB손해보험마저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박철우와 송희채는 물론 박상하와 지태환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고준용, 김나운까지 탁월한 결정력을 드러내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대회 우승으로 헹가래를 받은 신진식 감독은 “선수들이 던지는 줄 알았다. 무서웠다”면서도 “올라가는 순간에 ‘아 이게 우승이구나’를 느꼈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완벽한 경기였다”며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코트 안에서 팀을 지휘한 김형진 역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신 감독은 “기대 많이 안 하려고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입가에는 미소가 번졌다. 

그는 “경기를 하면서 부쩍 느는 것 같다. 내가 생각한 것보다 경기 운영 능력이나 서브리시브가 안 될 때 2단 연결이 좋아지고 있다. 정규리그 때도 가면 갈수록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형진의 장점은 범실이 없다는 것이다. 신 감독은 “갖고 있는 토스웍에서 일정한 패턴이 나온다. 지금은 급할 때가 많다. 그것만 조절하면 괜찮을 것 같다”고 평을 내렸다. 

다만 작년 주전 세터였던 황동일(191cm)에 비하면 186cm 김형진은 높이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신 감독 역시 블로킹을 지적했다. 

아울러 V-리그는 장기전이다. 아직 경험이 부족한 김형진이 마지막까지 코트에서 버틸 지도 미지수다. 타이스가 합류한 뒤에는 다시 손발을 맞춰야 한다.  

그럼에도 이번 대회를 통해 김형진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리스크 없는 도전은 없다. 신진식 감독의 “기대 많이 안 하려고요” 말 속에는 내심 기대감이 더 커졌다는 뜻이 아닐까.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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