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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풀린 KB손해보험, 알렉스도 고개를 절레절레

안 풀린 KB손해보험, 알렉스도 고개를 절레절레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8.09.16 20:31
  • 수정 2018.09.16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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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제천)=이보미 기자]

KB손해보험이 6년 만에 삼성화재를 다시 만났다. 이번에는 준우승으로 컵대회를 마쳤다. 

KB손해보험은 16일 오후 7시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 제천·KAL컵 남자프로배구대회 결승전에서 삼성화재에 0-3으로 패했다. 

2012년 수원 대회 결승전에서는 KB손해보험이 삼성화재를 꺾고 대회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제천에서는 삼성화재가 마지막에 웃었다. 6년 만에 결승에 진출한 삼성화재가 2009년 이후 9년 만에 왕좌에 올랐다. 

전날 KB손해보험은 우리카드를 상대로 ‘서브 폭탄’을 날리며 결승 무대에 올랐다. 이날 삼성화재를 흔들지는 못했다. 오히려 삼성화재의 막강한 화력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아울러 전체적으로 연결이 매끄럽지 못했다. 선발로 나선 이강원, 알렉스 공격이 계속해서 불발됐다. 삼성화재가 블로킹 후 수비로 랠리를 이어가면서 KB손해보험을 괴롭혔다. 알렉스는 계속되는 삼성화재의 반격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기도 했다. 

이후 3세트 10-16에서 알렉스가 다시 코트를 밟았다.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황두연이 이날 팀 내 최다 득점인 10점을 기록했고, 알렉스는 9점에 그쳤다. 

특히 알렉스는 복근 통증을 안고 있지만 출전 의지를 드러내면서 권순찬 감독이 기용했다. 경기 전 권 감독은 “아직 부어있는 상태다. 아파도 선수들과 대회 우승으로 좋은 기억을 남기고 싶다고 하더라”면서 “대회 끝나고 다시 검사를 해서 치료를 해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2018-19시즌 V-리그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다. 올해 리베로 곽동혁을 제외하면 큰 변화가 없는 KB손해보험이다. 권 감독은 “이 선수들로 더 완벽하게 만들어보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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