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제천)=이보미 기자]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이 6년 만에 결승전에서 다시 만난다.
2018 제천·KAL컵 남자프로배구대회 결승 진출팀이 가려졌다. 15일 제천체육관에서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이 각각 현대캐피탈, 우리카드를 제압하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두 팀은 2012년 이 대회 마지막 승부에서 격돌한 바 있다. 당시 KB손해보험의 전신인 LIG손해보험이 삼성화재를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KB손해보험의 대회 첫 우승이었다. 김요한, 이경수, 하현용의 활약이 있었다. 삼성화재는 박철우가 고군분투했지만 패했다.
삼성화재는 외국인 선수 타이스가 네덜란드 국가대표팀 차출로 자리를 비웠다. 새로운 주전 세터 김형진과 함께 박철우, 송희채가 맹폭했다. 2012년 준우승 이후 6년 만에 결승 무대에 올랐다.
앞서 신진식 감독은 “아가메즈의 타점이 좋다. 우리카드가 올라오면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피했다.
KB손해보험도 이날 우리카드와의 4강전에서 알렉스를 선발로 내보내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전 4세트에서 복근 통증을 호소한 것. 권순찬 감독은 “치료를 받았다. 본인은 뛰겠다고 하는데 상태를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우리카드도 아가메즈 없이 경기를 치렀다. KB손해보험은 서브에서 강한 면모를 드러내며 3-0 완승을 거뒀다. 2016년 준우승 이후 2년 만에 결승에 안착했다. 이강원, 황두연, 손현종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의 6년 만의 리턴매치는 오는 16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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