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제천)=이보미 기자]
‘새 수장’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우리카드가 자신감 끌어 올리기에 나섰다.
우리카드는 2018년 신영철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동시에 V-리그에서 뛰었던 마틴이 선수가 아닌 코치로 우리카드에 합류했고, 외국인 선수 아가메즈가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었다.
우리카드는 아직까지 V-리그 봄배구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린다.
신영철 감독은 “선수들 생각이 바뀌어야 행동이 바뀐다”며 힘줘 말했다. 신 감독이 강조하는 배구의 각도와 리듬 그리고 자신감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홍석도 “감독님이 자신감을 갖게끔 해주신다. 정확한 리듬과 자세 속에서 자신있게 하라고 하신다. 선수들도 자신감을 갖고 공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국인 코치 마틴, 승부욕이 강한 아가메즈의 역할도 크다.
최홍석은 마틴 코치에 대해 “외국 생활도 오래했고, 잘 했던 선수다. 그 경험을 토대로 센터 블로킹 연습을 집중적으로 시켰다. 아가메즈랑은 말도 통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몸 상태를 최대한 끌어 주려고 한다. 다른 선수들에게도 멘탈적인 부분, 특히 자신감을 많이 심어주고 있다”고 밝혔다.
아가메즈도 팀 내 자극제가 된다. 최홍석은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승부욕이 강하다. 그런 성격이다. 코트에서 그렇게 보일 수도 있지만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있다. 경험도 많은 선수다. 부족한 부분을 가르쳐주기도 한다”고 전했다.
지난 14일 2018 제천·KAL컵 남자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최종전에는 유광우, 아가메즈가 빠진 가운데 하승우, 한성정 등을 투입해 대한항공을 3-2로 제압했다.
신 감독도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선수들이 이렇게 하면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시너지 효과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경미한 부상으로 코트 밖에서 경기를 지켜본 아가메즈에 대해서는 “승부욕이 있는 선수다. 밖에서 경기를 보고 뛰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것이다”며 미소를 지었다.
자신감을 되찾고 있는 우리카드다. 새 출발을 알린 이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한편 우리카드는 15일 KB손해보험과 컵대회 4강에서 맞붙는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