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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짐 다시 풀었다, JT 꺾고 극적인 4강행

삼성화재 짐 다시 풀었다, JT 꺾고 극적인 4강행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8.09.14 20:33
  • 수정 2018.09.1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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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제천)=이보미 기자]

삼성화재가 짐을 다시 풀었다. 컵대회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삼성화재는 14일 오후 7시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 제천·KAL컵 남자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B조 JT선더스(일본)와의 경기에서 3-0(29-27, 25-23, 25-22) 승리를 신고했다. 송희채, 박철우는 14, 13점을 터뜨렸다. 

앞서 삼성화재는 우리카드에 1-3으로 패하고, 대한항공을 상대로 3-2 신승을 거뒀다. 

이날 삼성화재 경기 전에는 우리카드-대한항공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대한항공이 2-3으로 패하면서 삼성화재의 4강 진출 가능성은 커졌다. 우리카드가 3전 전승으로 4강에 오른 가운데 삼성화재가 승리만 한다면 나머지 4강행 티켓을 얻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경기 전 신진식 감독 역시 “여기에 짐 싸서 왔다. 앞 경기에서 대한항공이 지면서 부담감을 덜고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됐다”며 “무조건 이겨야 한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마침내 삼성화재가 포효했다. 2년 연속 4강 무대에 올랐다. 

이날 삼성화재는 세터 김형진과 박철우, 고준용, 송희채, 센터 지태환과 박상하, 리베로 김강녕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이후 황동일, 김나운 등을 교체 카드로 활용하며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1세트부터 난타전이 펼쳐졌다. JT가 20-18로 달아나자 김형진 대신 황동일을 내보냈다. 27-27에서 상대 고브의 서브 아웃과 야코의 속공 범실로 삼성화재가 1세트를 챙겼다. 

2세트 JT의 수비가 견고했다. 재치있는 공격으로 19-15로 점수 차를 벌리기도 했다. 범실로 아쉬움을 남겼다. 18-20을 만든 삼성화재는 송희채 천금같은 블로킹 득점으로 19-20으로 따라붙었다. 김형진 서브 득점으로 20-20을 기록했다. 김나운 투입 효과도 컸다. 김나운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23-22 역전을 이끌었다. 고준용 블로킹으로 2세트를 마쳤다. 

3세트 삼성화재가 박상하 서브 타임에 김형진, 고준용 연속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가져갔다. 화력도 폭발했다. 박철우, 송희채가 맹공을 퍼부었다. 세트 막판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2점 차 우위를 점하며 먼저 20점 고지에 오른 삼성화재가 3세트마저 가져가며 일찌감치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가까스로 조 2위를 차지한 삼성화재는 A조 1위 현대캐피탈과 오는 15일 4강에서 격돌한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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