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반진혁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이 비유럽 국가에서 개최될까?
영국 <더 선>, <이브닝 스탠다드> 등은 11일(한국시간) UCL 결승의 비유럽 국가 개최에 대한 가능성을 유명 방송사 대표의 인터뷰 내용을 빌려 전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거점을 둔 유명 방송사 Mediapro 대표 하우메 로우레스는 카탈루냐 라디오 <엘 마티>를 통해 “UCL 결승전 뉴욕 개최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의 2017-18 UCL 결승전이 열린 우크라이나 키예프는 테러 위협을 받았다. 이에 우크라이나행 비행기표가 취소되는 상황도 벌어졌고 팬들을 숙박 등을 예약을 해놓고도 가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영국 <텔레그라프>는 “2017-18 UCL 결승전은 경제, 이동, 물류적 측면에서 팬들에게 악몽과도 같았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상황에 과거 제기됐던 UCL 결승전 비유럽 국가 개최가 재조명을 받고 있다. UEFA 측은 “포르투갈에서 아제르바이잔으로 가는 것과 뉴욕행의 거리가 큰 차이가 없다”고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하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알렉산더 세페린 UEFA 회장은 2019-20 UCL 결승전 개최지인 이스탄불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그 부분을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과거에 이론적으로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어떻게 될지 두고보자”라는 애매모호한 반응을 보였다.
UCL은 지난 1955년 창설 이후 결승전이 비유럽 국가에서 개최된 적은 없다. 가능성이 제기에만 그칠지 성사까지 이어질지 지켜볼 대목이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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