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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이름표 단 이승원, 2018 컵대회 첫 승리의 의미

‘주전’ 이름표 단 이승원, 2018 컵대회 첫 승리의 의미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8.09.10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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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현대캐피탈 이승원이 주전 세터로서 공식 경기를 치렀다. 첫 단추를 잘 채웠다.

현대캐피탈은 2018 제천·KAL컵 남자프로배구대회 A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상대는 OK저축은행이었다. 3-0 완승을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2018년 현대캐피탈 선수 변화가 있었다. 지난 두 시즌 우리카드에서 뛰었던 외국인 선수 크리스티안 파다르(헝가리)가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었고, 올해 자유계약(FA) 최대어 전광인이 문성민과 함께 삼각편대를 이뤘다. 대신 노재욱이 보상 선수로 한국전력으로 향했다.

세터 한 명이 남았다. 이승원이 ‘주전’이라는 이름표를 달았다.

이승원은 2014-15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6순위로 현대캐피탈 지명을 받았다. 첫 시즌 35경기 112세트를 소화했다. 하지만 2015년 최태웅 감독 부임과 함께 노재욱이 현대캐피탈로 둥지를 옮겼고, 그 해 이승원은 U-23 대표팀에서 피로골절로 치료에 집중했다. 노재욱이 단번에 주전 자리를 꿰찼다.

이승원에게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성실맨’ 이승원은 비시즌 구슬땀을 흘렸다. 2016년, 2017년에도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동료들도 놀랄 정도였다. 막상 실전 무대에 오르면 이승원은 그 이승원이 아니었다. 이에 최태웅 감독은 “스스로 알을 깨고 나왔으면 좋겠다”고도 말한 바 있다.

작년 컵대회에서도 이승원이 첫 경기 선발로 나섰다. 역시 상대는 OK저축은행이었다. 하지만 3세트 도중 노재욱과 교체됐고, 팀은 1-3으로 패했다.

이승원이 다시 도전장을 냈다. 홀로 코트 위에서 팀을 지휘해야 한다. 이제 그를 대신할 선수가 없다. 올해는 첫 경기부터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현대캐피탈이 컵대회 첫 경기에서 웃은 건 2008년 이후 10년 만이다.

파다르는 서브 3점, 블로킹 2점을 포함해 17점을 올렸다. 공격 점유율 40.62%, 공격 성공률 46.15%, 다만 공격 효율은 19.23%로 떨어졌다. 전광인도 서브 4개, 블로킹 1개를 성공시키며 12점을 터뜨렸다. 문성민과 나란히 21.88%의 공격 비중을 차지했다. 센터 차영석도 10.94%의 공격 점유율로 7점을 올렸다. 그야말로 ‘어벤저스’ 라인업으로 막강한 공격력을 드러낸 현대캐피탈이다.

컵대회는 2018-19시즌을 앞두고 치르는 모의고사다. 남자 대회는 외국인 선수도 출전하는 만큼 ‘미리보는 V-리그’라 할 수도 있다. 이 대회에서 이승원이 승리로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막중한 책임감과 부담감 속에서도 자신감을 얻은 셈이다.

현대캐피탈은 오는 11일 한국전력과 조별리그 2차전을 펼친다. 이승원과 함께 현대캐피탈이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현대캐피탈은 2006년 대회 원년 챔피언이다. 이후 2008년, 2010년, 2013년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5년 만의 우승이자 통산 5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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