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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린 돌부처’ 오승환, ML 데뷔 첫 1경기 2피홈런

‘흔들린 돌부처’ 오승환, ML 데뷔 첫 1경기 2피홈런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18.09.0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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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오승환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오승환(36·콜로라도 로키스)이 흔들렸다.

오승환은 4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8회초 등판했다. 오승환은 1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포함 3실점했다. 

오승환은 콜로라도가 7-5로 앞선 8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브랜든 크로포드를 삼진 처리하고, 헌터 펜스까지 1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손쉽게 이닝을 마무리하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가 문제였다. 오승환은  고키스 에르난데스에 사구를 허용했다. 뒤이어 타석에 등장한 앨런 핸슨에 우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또한 후속타자 크리스 쇼에 연타석 홈런을 허용하며 팀의 리드마저 넘겨줬다. 오스틴 슬래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길었던 이닝을 마무리한 것이 유일한 위안이 됐다.

2016년 메이저리그 무대에 입성한 오승환이 연타석 홈런을 맞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경기 2피홈런 역시 처음이다. 평균자책점도 2.44에서 2.83으로 상승했다.

시즌 6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은 이후 콜로라도 타선의 폭발로 쑥스러운 승리(시즌 6승)를 챙겼다.

콜로라도는 샌프란시스코에 9-8로 승리했다.

사진=뉴시스/AP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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