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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AG] 5세트 뒤집은 男배구, 대만 누르고 12년 만에 결승 진출

[자카르타AG] 5세트 뒤집은 男배구, 대만 누르고 12년 만에 결승 진출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8.08.30 20:51
  • 수정 2018.08.3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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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보미 기자]

또 풀세트였다. 최민호 블로킹, 서재덕 공격과 블로킹으로 경기를 끝냈다. 우여곡절 끝에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대만을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2006 도하아시안게임 우승 이후 12년 만에 결승에 올랐다.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 21위 한국은 30일 오후 6시 30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4강에서 대만(37위)을 3-2(20-25, 25-20, 25-16, 20-25, 15-12)로 꺾고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문성민과 전광인은 각각 20점, 16점을 올렸다. 교체 투입된 서재덕도 15점을 터뜨렸다. 정지석도 14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앞서 한국은 대만과 조별리그 D조에서 격돌한 바 있다. 풀세트 접전 끝에 한국이 3-2(25-21, 21-25, 25-21, 23-25, 15-12) 진땀승을 거뒀다.

이날 4강전에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경기 초반 역시 대만이 위협적인 속공으로 득점을 쌓아갔다. 한국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이에 문성민, 한선수, 전광인, 최민호 등이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고, 다양한 공격 루트로 상대 코트 곳곳을 찔렀다. 3세트 투입된 김재휘의 블로킹도 한몫했다. 4세트 대만이 백어택 위주의 공격을 펼치며 5세트에 돌입했다. 한국은 2점 차로 뒤진 상황에서 11-11 동점을 만들었고, 결정적인 순간 최민호가 상대 류 홍지에 속공을 막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마침내 한국이 승리의 포효를 했다.

한국은 세터 한선수를 중심으로 문성민, 전광인, 정지석 삼각편대를 구축했다. 센터 최민호와 김규민, 리베로 정민수가 코트를 밟았다.

경기 초반부터 난타전이 펼쳐졌다. 대만이 6-5로 달아나자 한국은 전광인, 김규민 공격으로 맞붙을 놨다. 대만 역시 속공으로 한국을 위협했다. 한국은 문성민 서브 타임에 10-8로 달아났지만 범실로 점수를 헌납했다. 한국의 서브리시브가 흔들렸다. 14-17로 끌려갔다. 기세가 오른 대만은 20-15로 격차를 벌렸다. 한국은 선수 교체로 변화를 꾀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대만이 1세트 먼저 25점을 찍었다.

2세트 한국이 매서운 서브로 반격에 나섰다. 한선수 페인트 공격까지 통하며 9-7 우위를 점했다. 정민수, 정지석의 호수비 이후 전광인이 긴 랠리를 마무리 지으며 13-10, 정지석 서브 득점을 더해 14-10 리드를 잡았다. 이에 질세라 대만이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포효했다. 공격을 시도한 전광인을 보며 세리머니를 하는 도발도 했다. 이에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3점 차로 앞서며 20점 고지를 밟은 한국. 정지석 서브에 이은 상대 범실로 21-17 기록, 전광인 공격 득점으로 23-19 흐름을 이어갔다. 문성민 서브, 전광인 서브 득점으로 세트 스코어 1-1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경기 양상도 비슷했다. 대만은 계속해서 날카로운 속공으로 한국을 괴롭혔다. 이에 한국은 위협적인 서브로 분위기를 끌어 올렸고, 전광인과 문성민의 맹공에 힘입어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백어택도 상대 허를 찔렀다. 대만은 공격 범실로 8-10 흐름을 뺏겼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8-8 이후 최민호 서브 타임에 블로킹으로만 연속 4득점을 올리는 등 14-8 점수 차를 벌렸다. 정지석-김재휘의 블로킹 벽이 견고했다. 18-11을 만든 한국은 서재덕 공격과 블로킹으로 여유롭게 3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4세트 대만이 류 홍지에의 서브 타임에 7-5로 앞서갔다. 공격 득점까지 올리며 11-7 점수 차를 벌렸다. 류 헝민의 블로킹으로 14-9 주도권을 가져갔다. 한국은 이민규, 서재덕, 송명근, 부용찬을 기용했고, 13-17로 따라붙었다. 상대 공격 범실로 16-19까지 추격했다. 흐름을 뒤집지는 못했다. 대만은 속공이 가로막히자 위협적인 백어택으로 득점을 챙기며 경기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 한국은 그대로 이민규, 서재덕을 투입했다. 전광인, 정지석도 함께 했다. 2-3 상황에서는 김규민을 투입했고, 이민규 서브 타임에 서재덕의 깔끔한 마무리로 3-3 균형을 맞췄다. 대만도 물러서지 않았다. 류 홍지에의 블로킹으로 점수를 얻었다. 한국은 한선수를 기용했다. 3세트 8-9 상황에서 서재덕 공격이 득점으로 연결된 듯 했다. 주심이 인정하지 않았다. 정지석 서브에 이은 블로킹으로 11-11 동점을 만들었고, 서재덕 수비 후 김규민 공격으로 12-12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갔다. 최민호가 속공을 막아내며 13-12 기록, 서재덕 득점으로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5세트를 가까스로 챙기며 웃었다.

사진=뉴시스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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