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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체육] 도자기 체험으로 한국과 더 가까워진 스페셜올림픽 선수단

[장애인체육] 도자기 체험으로 한국과 더 가까워진 스페셜올림픽 선수단

  • 기자명 엄다인
  • 입력 2013.01.27 22:44
  • 수정 2014.11.1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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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을 위해 한국에 귀국한 선수단이 27일부터 본격적으로 호스트타운 행사에 돌입했다.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에 머무는 15개국 선수단은 한국과 좀 더 가까워지기 위해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 - 도자기 만들기’를 진행했다.

이천은 도자기의 본고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어 도자기체험을 하기에 적합한 도시이다. 선수단은 이천훈련원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설봉공원으로 이동했다.

선수들은 행사장에 도착해 나라별로 앉아 연필과 물감, 그리고 하얀 도자기 머그컵을 받았다. 선수들은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듯 머그컵 위에 연필로 그림을 그리고 세라믹 물감으로 알록달록한 색을 입혔다. 선수들은 처음에 머그컵을 받고는 친숙하지 않은지 머그컵을 깨기도 하며 낯선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내 도자기를 들고 자신의 이름을 쓰는 등 도자기 머그컵에 애착을 보였다.

처음에는 무엇을 그려야 할지 막막해 하던 선수들은 이내 연필을 들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선수들의 그림 그리는 열기가 뜨거워지자 관계자는 가장 잘 그린 3명의 선수에게 행운을 가져다주는 거북이 조각을 선물로 내걸자 선수들은 승부욕을 더 불태웠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풍경이나 나무 그림을 그렸고, 선수들 중의 일부는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로고를 그려 넣는 센스를 발휘 했다. 함께 온 자원봉사자와 훈련원 직원들도 어린 시절 동심으로 돌아가 그림을 그리며 선수들과 함께 도자기를 만들었다. 한 데 어우러져 그림을 그리는 모습이 단체 사생대회를 연상케 했다. 시리아의 통역을 맡고 있는 자원봉사자는 시리아 선수들의 얼굴을 머그컵에 일일이 그려 넣어 선수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라크 선수단은 서로의 그림을 견제하며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이라크 선수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자신의 그림을 베낀다며 다른 선수단에 하소연하며 농담을 주고받으며 도자기 만들기에 열을 올렸다. 이라크 선수 단장은 자신은 그림을 너무 잘 그려서 밑그림은 그리지 않는다며 머그컵을 받자마자 붓을 들고 그림 그리기를 시작해 선수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그림 그리기가 끝난 뒤 선수들은 도자기 전시품을 둘러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국의 아름다운 백자와 청자를 비롯해 도자기로 만들어진 예술품들을 보며 외국 선수단은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선수들은 연신 카메라로 도자기들을 담았고, 담당 통역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며 한국과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다.

색다른 체험으로 한국 문화와 친해진 선수들은 미소 띤 얼굴로 다시 이천훈련원으로 돌아갔다. 한국과 가까워진 만큼 한국 적응에 박차를 올린 선수들은 저녁에는 태권도로 한국 전통 무술을 배우고, 28일에는 한국 민속촌을 방문하는 등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갖는다.

엄다인 기자 / dudu1348@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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