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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AG] 단원보다 ‘박항서’ 지휘자가 더 무섭다

[자카르타AG] 단원보다 ‘박항서’ 지휘자가 더 무섭다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8.08.29 10:10
  • 수정 2018.08.2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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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약팀이 강팀을 이겨 이변이 많이 일어나는 스포츠가 축구다.

‘공은 둥글다’는 표현도 축구공에 빗대어 서로 경쟁하는 모든 이들이 평등하다는 의미에서 유래됐다.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중인 김학범호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말레이시아에 충격의 패배를 당한 것도 공이 둥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29일 준결승에 만날 상대인 베트남도 역대 대회 출전 최초로 4강에 오를 만큼 여전히 아시아에서도 축구 변방국으로 분류된다. 그만큼 동아시아 국가들과 비교해 한 두 계단 정도 떨어지는 전력이다. 이러한 배경의 베트남이 돌풍을 일으키며 대회 4강에 오른 비결 뒤에는 박항서(59) 감독의 역할이 70~80% 이상을 차지한다.

지휘자인 박항서 감독이 무서운 점은 베트남 선수들의 만연하게 퍼져있던 ‘패배주의’에서 ‘승리DNA’를 이식했다는 점이다. 약팀이 강팀을 잡는 비법을 고스란히 베트남에 전수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그라운드 내에서 직접 부딪히는 선수들보다는 밖에서 두 감독간의 지략 싸움에서 승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박 감독은 대회에서 수비벽을 두텁게 세워 역습을 노리는 전략을 세웠다. 조별리그 3경기와 토너먼트 2경기. 총 5경기 동안 무실점이 베트남의 현 수비력을 증명하고 있다. 특히 조별리그 일본전에서는 수비라인에 10명을 세우는 ‘텐백’으로 잡았다. 상대의 막강한 공격력을 완벽한 방패로 방어에 성공한 것이다.

일본전의 경우처럼, 단순 일변도 중앙 공격보다는 좌우 측면과 풀백들의 오버래핑 등 효과적인 공격이 필요한 이유다. 무엇보다 박항서 감독이 한국 선수들의 각각 면면 특징을 현미경처럼 꿰뚫고 있다는 것이 무섭다. 더해 평소 친분관계인 것으로 알려진 김학범 감독의 전술 및 교체 전력도 알고 있어 사실상 박항서 감독과 한국의 대결로 압축된다.

사진=뉴시스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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