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장애인체육] 말보다 실력으로 승부하는 꽃미남 스케이터 ''김난형''

[장애인체육] 말보다 실력으로 승부하는 꽃미남 스케이터 ''김난형''

  • 기자명 엄다인
  • 입력 2013.01.27 22:36
  • 수정 2014.11.12 17:16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출정식에서 선수단 대표로 단상 위에 올라간 선수는 “처음부터 끝까지 질서를 지키며 정정당당하게 경기에 임하겠습니다” 라며 늠름하게 선서문을 읽고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대한민국 선수단의 얼굴이 된 스페셜올림픽 쇼트트랙 대표 김난형이다.

김난형은 구미 빙상팀 소속으로 지적장애2급을 가진 쇼트트랙 선수이다. 김난형은 다른 선수들에 비해 한 뼘이나 더 큰 키 때문에 선수단 속에서도 유독 눈에 띄었다. 김난형은 팬클럽이 있을 정도로 경북지역에서 유명한 꽃미남 스타플레이어이기도 하다.

김난형은 선서 때 우렁차게 선서문을 낭독하던 것과는 달리, 유독 말수가 적고 과묵한 편이었다. 인터뷰를 하자는 말에 흔쾌히 인터뷰에 응했지만 질문에 대한 대답은 한 줄을 넘기지 않았다.

질문을 듣고 대답을 하기위해 부리부리한 눈을 크게 뜨고 골똘히 생각하는 모습은 마치 연예인이 눈앞에 있는 듯한 환상까지 불러 일으켰다. 김난형은 한국 선수단 대표로 선서를 할 수 있어 기뻤지만 무척 떨렸다며 소감을 전했다. 

2013년 장애인동계체전 빙상 금메달리스트인 김난형은 화려한 외모 뿐 아니라 화려한 실력까지 보유하고 있는 일명 ‘엄친아’였다. 이 뿐만 아니라 김난형은 구미팀에서 코치들 대신에 선수들을 트레이닝하며 동료 팀 선수들의 두터운 신뢰를 얻고 있었다. 실제로도 김난형은 구미 빙상팀 선수들의 롤 모델이다.

또 이번 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에서는 김난형과 한솥밥을 먹는 구미팀의 쇼트트랙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려 김난형에게는 특별한 올림픽이 됐다. 김난형은 후배 선수들과 함께 메달을 따고 싶다며 이번 스페셜올림픽에서 열심히 훈련한 만큼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었다. 스페셜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아 떨린다는 김난형은 선서 내용처럼 정정당당한 선의의 경쟁을 약속했다.

21세, 이제 성인이 된 김난형은 학교를 졸업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쇼트트랙과의 인연을 놓지 않았다. 빙판 위를 질주하면서 웃음을 잃지 않는 의젓한 김난형이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한국 선수단의 간판스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난형은 이번 대회에서 쇼트트랙 500m, 777m, 1km에 출전해 메달을 노린다.

엄다인 기자 / dudu1348@onstn.com
Copyright ⓒ ST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단영역

매체정보

  • (주)STN미디어(방송국) :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419-2 부평테크노타워 8층
  • 대표전화 : 1599-1242
  • 팩스 : 070-7469-0707
  • 법인명 : (주)에스티엔미디어
  • 채널번호 : 지니 TV(131번) LG 유플러스 TV(125번) 딜라이브(236번)
  • 대표이사 : 이강영
  • 보도본부장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주)STN뉴스(신문사) : (0723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 23 (정원빌딩) 10층
  • 대표전화 : 02-761-2001
  • 팩스 : 02-761-2009
  • 법인명 : (주)에스티엔뉴스
  • 제호 : STN 뉴스
  • 등록번호 : 인천 아 01645
  • 등록일 : 2009-09-04
  • 발행일 : 2009-09-04
  • 대표이사 : 유정우
  • 발행·편집인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Copyright © 2024 STN 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ports@stnsports.co.kr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