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주두식 감독이 이끄는 단국대학교(충청남도)는 28일(화) 강원도 춘천시 춘천닭갈비,막국수축제장 내 특설씨름경기장에서 열린 ‘제4회 춘천소양강배전국장사씨름대회’ 대학부 단체전 결승(에서 한림대학교(강원도)와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2008년 제9회 증평인삼배전국장사씨름대회 이후 단체전 우승이 없었던 단국대학교는 이번 대회서 약 10년 만에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특히, 지난달 막을 내린 ‘제55회 대통령배전국장사씨름대회’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던 단국대학교는 지난 대회의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버렸다.
준결승에서 영남대학교를 제압한 단국대학교는 결승에서 한림대학교와 맞붙었다. 전력상으로는 한림대학교의 승리가 예상됐다. 이미 한림대학교는 8강(경남대학교)과 준결승(영남대학교)에서 상대에게 단 한점도 내주지 않는 퍼펙트한 경기운영으로 우승을 예감했다.
그러나 쉽게 물러설 단국대학교가 아니었다. 단국대학교는 결승 시작과 함께 경장급(75kg이하) 이용희가 먼저 한 점을 가져와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 양 팀의 경기는 단국대학교가 도망가면 한림대학교가 따라가는식이었다.
팀의 마지막 승부를 결정지은 것은 장사급(140kg이하) 선수들이었다. 양 팀의 마지막주자로 나선 이국희(단국대)와 백원종(한림대)은 개인간 3전 2선승제 경기에서 이국희가 먼저 한 점을 획득했고, 이어진 두 번째 판마저 들배지기로 승리해 4-3, 팀에 10년 만에 우승을 안겨줬다.
특히 역사급(105kg이하) 선수인 이국희는 팀에 장사급 선수가 없어 장사급 선수로 체급을 올려 단체전에 출전했지만, 자신보다 약 30kg나 많은 백원종을 상대로 밀리진 않는 멋진 경기력을 선보여 경기장을 찾아준 춘천 시민들엘게 큰 박수를 받았다.
사진=대한씨름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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