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새로운 역사를 썼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과 연장 접전 끝에 4-3 승리를 거뒀다. 극적으로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4강 상대는 공교롭게도 박항서의 베트남이다.
이 가운데 황의조는 조별리그 1차전 바레인전에 이어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한 선수가 단일 국제대회에서 두 번의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은 대한민국 남자 각급 대표팀 전체를 통틀어 황의조가 처음이다. 여기서 단일 대회란 조별리그에 이어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르는 모든 국제대회를 말하며, 각급 대표팀은 공식 국제대회에 참가하기 시작하는 16세 이하 청소년대표부터 A대표팀까지를 망라한 개념이다.
여자축구에서는 두 선수가 있다. 지난 1999년 필리핀에서 열린 여자 아시안컵에서 당시 공격수 차성미(은퇴)가 괌, 홍콩을 맞아 두 번의 해트트릭을 기록한 적이 있고, 여민지(구미스포츠토토)도 2009년 AFC 16세 이하 대회에서 미얀마와 태국을 상대로 3골씩을 넣었다.
한편 황의조는 이번 대회에서 8골을 기록해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또 역대 한국의 아시안게임 개인 득점 랭킹에서는 지난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서 총 11골을 기록한 황선홍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사진=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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