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해결사’ 황의조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그 뒤에는 ‘특급 도우미’ 손흥민이 있었다. 김학범호의 ‘와일드카드’이자 1992년생 ‘동갑내기’ 황의조, 손흥민의 활약이 돋보였다.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은 27일 오후 6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브카시의 패트리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4-3으로 제압했다.
황의조는 이날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3골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 직전 대회 5골을 기록한 황의조. 순식간에 8호골을 완성시켰다. 연장 후반 황희찬의 페널티킥 골에 힘입어 한국이 4강에 안착했다.
황의조는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35분 역전골을 터뜨리며 2-1 리드를 이끌었다. 후반전 우즈베키스탄이 이크로미온 알리바예프의 연속골에 힘입어 3-2로 앞서갔다. 황의조가 다시 한 번 상대 기세를 꺾었다. 팀의 세 번째 골을 선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황의조의 신들린 골 감각이 돋보였다. 해결사 본능을 드러내며 팀의 4강행에 일조했다.
황의조뿐만 아니다. 조력자로 나선 손흥민과의 호흡도 좋았다.
손흥민은 현란한 발재간과 스피드로 상대 수비진을 따돌렸다. 탄탄한 조직력을 갖춘 우즈베키스탄도 손흥민의 돌파를 막지 못했다. 덕분에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창출할 수 있었다.
위치 선정이 좋았던 황의조가 탁월한 결정력으로 화룡점정을 찍었다.
마침내 한국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멀티골을 기록한 알리바예프가 연장 전반 퇴장을 당했고, 황의조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황희찬이 침착하게 마무리를 지으며 포효했다.
한편 한국은 박항서의 베트남-시리아의 승자와 4강에서 격돌한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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