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한 파울루 벤투(49·포르투갈) 감독이 23일 고양 엠블호텔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향한 장도에 오른다.
벤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저와 저의 코칭스태프에게 맡겨준 대한축구협회에게 감사하다. 첫 미팅에서 프로젝트를 명쾌히 설명해준 김판곤 국가대표선임위원장에게도 감사하다. 김판곤 위원장과 나눈 대화가 결정을 내리는 데에 가장 중요했다. 아시아 최고의 팀과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기쁘다. 장기적인 프로젝트가 될 것이다. 아시안컵과 월드컵 예선 통과 뿐 만 아니라 한국 축구를 한층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젊은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팬들의 기대치가 높다는 걸 알고 있다. 기대치가 높은 것은 당연하다. 한국이 9번의 월드컵에 참가하면서 2002년과 2010년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그래서 한국 감독직을 수락한 이유이다. 모두가 수준이 높고, 믿음이 있다. 한국은 월드컵 진출 등에 있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이 됐다. 여러명의 감독이 지나간 것으로 알고있다. 김판곤 위원장이 명확히 설명했다. 짧은 목표가 아니고 장기목표라고 말했다. 그래서 감독직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04년 포르투갈 프로축구 1부리그 스포르팅CP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벤투 감독은 FA컵 우승 2회, 수퍼컵 우승 2회 등 지도력을 인정받아 2010년부터 4년간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2012년 유로(EURO) 4강 진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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