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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AG] 처참했던 중원 공격 전개, 그리웠던 이강인-한찬희

[자카르타AG] 처참했던 중원 공격 전개, 그리웠던 이강인-한찬희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18.08.20 22:53
  • 수정 2018.08.2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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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좌측)과 한찬희(우측)
이강인(좌측)과 한찬희(우측)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승리에도 웃을 수 없었다. 대표팀의 중원 공격 전개는 처참했다.

김학범(58)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조 조별예선 3차전 키르기스스탄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대표팀은 지난 15일 바레인전서 6-0 대승을 거두며 대회를 산뜻하게 시작했다. 하지만 대표팀의 순항은 거기까지였다. 대표팀은 17일 말레이시아에 1-2로 충격패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라도, 탈락 확률을 0%로 만들기 위해서라도 이날 키르기스스탄전 승리를 절실했다. 한국은 총력전을 예고했고, 키르기스스탄은 육탄 방어로 맞섰다. 이날 한국은 반코트 경기를 펼쳤지만 끝내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 누구 하나 책임이 없다고 말하기 어려웠다. 대표팀은 한 몸처럼 움직이지 못했고, 키르기스스탄의 육탄방어에 잠식 당했다. 

특히 미드필더진의 부진은 한국 대표팀의 경기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중원에서 창의적인 패스가 전무했다. 무의미한 백패스와 횡패스가 오가면서 대표팀 공격의 템포는 극도로 느려졌다. 눈에 들어오는 공격은 키르기스스탄 수비수들에게 제압 당했다. 대표팀은 손흥민의 개인 능력이 만든 천금골로 겨우 탈락을 면할 수 있었다.

이로 인해 이번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한 자원들에 대한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가장 많이 거론되는 이름은 발렌시아 CF의 이강인(17)과 전남 드래곤즈의 한찬희(21)다. 두 선수는 중원에 창의성을 불어넣어 줄 수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지난 7월 김 감독은 이강인의 미발탁에 대해 “구단 유소년 정책으로 인해 훈련에 차출되지 못했다. 간접 비교만으로는 중요한 대회에서 쓸 수 없기에 부담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강인이 그 이전 툴롱컵에서 충분한 기량을 증명했음을 감안한다면 아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결정이다.

한찬희의 경우 더욱 아쉽다. 어린 연령 그리고 해외 팀 소속이라는 제약이 있었던 이강인에 비해 한찬희는 아무런 제약이 없었다. 하지만 한찬희는 대표팀 발탁 자원들에 밀려 승선하지 못했다. 한찬희는 대표팀 승선 좌절 이후 전남에서 절정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한찬희의 활약에 전남은 강등 탈출의 불씨를 살린 상황이다.

하지만 그리워한들 두 선수는 대표팀에서 뛸 수 없다. 현 대표팀의 선수들이 각성을 해줘야 한다. 대표팀의 목표인 금메달을 따려면, 또 자신들의 잠재력을 알아준 은사 김 감독에게 보답하려면 미드필더들이 지금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야 한다.

사진=뉴시스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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