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반진혁 기자]
이민아(27, 고베 아이낙)가 에이스 본능을 뽐내며 독보적인 존재임을 입증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은 16일 오후 5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팔렘방에 위치한 겔로라 스리위자야 경기장에서 치러진 대만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조별예선 A조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역시 이민아였다. 눈에 띄는 플레이를 펼치며 에이스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2선에 위치한 이민아는 조력자 역할을 자처했다. 동료들에게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담당했다.
이어 연계와 돌파에도 주력했다. 빠른 드리블 돌파로 대만의 수비라인을 무너트렸다. 특히 수비와의 몸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고 왕성한 활동량과 함께 중앙, 좌우 측면 활발한 스위칭 플레이로 대만을 교란시켰다.
후반에도 이민아는 돋보였다. 빠른 움직임으로 찬스 메이킹에 주력하면서 팀의 경기력을 조율했고 전술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대회 전 이민아는 “에이스가 아니다. 더 좋은 선수들이 많고 많이 뛰고 돕는 역할이다”고 겸손함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정상을 향한 첫 출발인 대만전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선보였고 에이스가 되기에 충분했다.
사진=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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