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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힐만 감독과 김광현, 서로를 잘 만난 스승과 제자

SK 힐만 감독과 김광현, 서로를 잘 만난 스승과 제자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18.08.16 06:00
  • 수정 2018.08.16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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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 힐만 감독(좌측)과 김광현(우측)
트레이 힐만 감독(좌측)과 김광현(우측)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서로를 참 잘 만났다고 밖에 표현할 수가 없다.

SK 좌완 에이스 김광현(30)이 지난 15일 두산 베어스전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를 통해 올 시즌 소화 이닝도 100이닝을 넘어섰다. 김광현은 16일까지 102⅔이닝을 소화 중이다. 이는 2016년에 이은 2년 만의 기록이다.

부상을 당하지 않는 내구성에 있어서도 KBO 최정상급인 김광현이다. 그런 김광현이 100이닝 돌파를 2년 만에 돌파하게 된 이유가 있다. 바로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 수술) 때문이다.

김광현은 2016시즌 종료 후 토미존 서저리 수술을 받았다. 팔꿈치 통증을 완전히 치료하기 위해서였다. 수술 때문에 김광현은 2017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한 시즌을 쉬고 맞이한 이번 시즌 김광현은 ‘역시 김광현’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쾌투를 거듭하고 있다.

김광현은 올 시즌 총 19경기서 102⅔이닝 소화하며 9승 5패 평균 자책점 2,72라는 빼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세부 지표도 훌륭하다. 특히 이닝 당 출루 허용율(WHIP)은 1.12 밖에 되지 않는다.

김광현의 승승장구에는 트레이 힐만(55) 감독의 관리가 큰 몫을 했다. 힐만 감독은 “올 시즌 김광현에게 이닝 제한을 둘 것이다. 110이닝을 넘기지 않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플레이오프를 향해 다가가는 지금 김광현은 철저히 이닝을 관리 받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힐만 감독은 부상 복귀 시즌인 김광현의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4월의 경우처럼 관리를 위해 1군 엔트리에서 잠시 제외해 휴식을 주기도 했다. 또한 “아시안게임 휴식기 동안 김광현에게 충분히 휴식을 줄 것이다. 아시안게임 개막 일주일 후 김광현 관리를 생각해 볼 것”이라 말하며 부상 후 복귀한 제자를 애지중지하는 힐만 감독이다.

사실 부상 당한 투수를 관리해준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구나 매 시즌, 매 경기 치열한 순위 경쟁이 벌어지는 KBO리그에서는 특히 그렇다. 올 시즌 김광현을 맡겼을 때, 전‧현직 감독들 모두가 힐만 감독처럼 관리해줄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져보면 이 사실은 더욱 확고해진다. 모두 가능하다라는 답을 얻기는 힘들 것이다.

하지만 스승이 매번 퍼주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스승도 제자로 인해 많은 덕을 보고 있다. KBO리그 특성 상 외국인 선발 2명과 함께 선발진을 끌어줄 국내 에이스의 존재는 중요하다. 힐만 감독은 이 부분에서 걱정이 없다. 김광현이 국내 에이스로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기 때문이다.

김광현의 존재로 인해 힐만 감독의 야구도 탄력을 받았다. 지난 시즌 힐만 감독의 SK는 최종 순위 5위에 그쳤다. 하지만 16일 현재 2위다. 순위가 세 계단이나 상승했다. 힐만 감독이 김광현의 덕을 보고 있는 것이다.

이쯤 되면 서로를 정말 잘 만났다고 밖에 말할 수 없다. 부상 복귀 선수의 몸 상태만을 신경 쓰는 스승. 그런 스승에게 등판 때마다 보답하는 선수. 힐만 감독과 김광현은 서로를 너무나 잘 만났다.

사진=뉴시스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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