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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유스] 호펜하임 유스팀 헤드를링 감독의 ‘유쾌하지만 단호한’ 철학

[제주국제유스] 호펜하임 유스팀 헤드를링 감독의 ‘유쾌하지만 단호한’ 철학

  • 기자명 윤승재 기자
  • 입력 2018.08.13 20:58
  • 수정 2018.08.1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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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중인 호펜하임 U-16팀 헤드를링 감독 ⓒSTN스포츠
인터뷰 중인 호펜하임 U-16팀 헤드를링 감독 ⓒSTN스포츠

[STN스포츠(서귀포)=윤승재 기자]

TSG1899호펜하임 U-16팀(이하 호펜하임)의 카이 헤드를링 감독이 무승부의 아쉬움에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호펜하임은 13일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강창학종합경기장 1구장에서 열린 2018 제주국제유스축구대회 그룹 A 1차전 경기에서 밤바세 안숨의 활약과 아도니스의 2골에 힘입어 4-4 무승부를 거뒀다.

호펜하임은 전반 수비 집중력에 아쉬움을 보이며 1-3으로 끌려갔으나, 후반 무서운 공세를 펼치며 단숨에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후 매탄중에 PK골을 내주며 3-4 리드를 내줬으나, 추가시간 플로리안의 활약으로 상대의 자책골을 유도하며 4-4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비록 경기에서 승리하진 못했지만 헤드를링 감독은 미소를 잃지 않았다. 경기 전부터 “선수들이 성적 압박 없이 즐겼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바 있는 헤드를링 감독이었기에 결과보다도 과정, 그리고 부상 선수가 없었다는 것에 커다란 만족감을 드러냈다.

경기 후 만난 헤드를링 감독은 “경기 초반 선수들이 부진한 것은 사실이다. 시차 때문에 피곤한 것도 있었다”라 말하면서도 “운이 좀 더 따랐더라면 이길 수 있었을 텐데 무승부로도 만족한다”라며 방긋 웃었다. 

한편 호펜하임은 후반 시작과 함께 등번호 7번 닉의 투입과 함께 스리백으로 전술을 바꾸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결과적으로 이는 적중했다.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순식간에 만회골과 동점골까지 만들어냈다. 특히 닉의 투입은 신의 한수였다. 중원에서 안정적인 볼 키핑과 패싱 능력으로 아도니스의 2골을 도왔다. 

팀이 고전했던 전반부터 닉을 투입했다면 어땠을까. 하지만 헤드를링 감독은 고개를 흔들었다. 헤드를링 감독은 “잘하는 선수인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선발 베스트 11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선발을 꾸리는 데 있어서 잘하는 선수만 꾸리는 것보다는 여러 선수를 섞어서 기용하는 게 더 낫다”라고 답했다. 친선 대회인 만큼 선수들의 기량 확인과 팀을 정비하는 과정으로 삼겠다는 그의 의지였다. 

헤드를링 감독은 상대팀 매탄중에 대해 극찬하면서도 끝까지 위트를 잃지 않았다. 헤드를링 감독은 “한국에서 TOP3 안에 드는 유스팀으로 알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도 그만한 가치를 보여줬던 것 같다”라며 추켜세우면서도 “오늘 내준 4골 중 3골은 우리의 실수로 나왔다. 선물을 준 거라 생각하겠다”라며 방긋 웃었다. 

한편 호펜하임은 14일과 16일 같은 그룹의 레알 베티스(스페인)과 요코하마FC(일본)를 차례로 상대한다. 헤드를링 감독은 “오늘 경기 후반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그것을 토대로 잘 준비해 경기에 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지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서귀포)=윤승재 기자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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