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이재성(홀슈타인 킬‧26)에게 2부리그는 좁게 보였다.
홀슈타인은 12일(한국시간) 독일 킬에 위치한 홀스타인 슈타디온에서 열린 2018/19시즌 독일 분데스리가2(2부리그) 2라운드 FC 하이덴하임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홀슈타인은 리그 첫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재성은 지난 1라운드에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후반 11분 호나스 메페르트의 득점을 도왔고, 후반 33분에는 완벽한 1대1 기회에서 이타적인 플레이로 다비드 킨솜비의 득점을 만들었다. 팀은 3-0 대승을 거뒀고 그는 경기 MVP로 선정됐다.
그리고 맞은 하이덴하임전. 이재성이 다시 한 번 날아 올랐다. 데뷔골에 성공했다. 0-1로 뒤진 전반 20분 팀 동료 야닉 뎀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이 공이 상대 수비와 야니 세라를 맞고 굴절됐다. 이재성은 재빨리 공을 잡은 뒤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홀슈타인은 이재성의 활약을 살리지 못했다. 요하네스 반 덴 베르흐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를 안게 된 것. 이에 공격 숫자가 부족해진 홀슈타인은 이재성의 분전에도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결국 경기가 1-1로 종료됐다.
비록 팀 승리는 이끌지 못했지만 이재성의 활약은 찬사를 받기에 충분했다. 공식전 2경기 1골 2어시스트. 이재성이 1부리그를 향해 한 발, 한 발 다가가고 있다.
사진=홀슈타인 킬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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