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최은지의 진심, “백업 선수들에게 희망 주고 싶었다”
MVP 최은지의 진심, “백업 선수들에게 희망 주고 싶었다”
  • 이보미 기자
  • 승인 2018.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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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보령)=이보미 기자]

“백업 선수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었다.”

KGC인삼공사가 10년 만에 KOVO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적생’ 최은지는 MVP의 주인공이 됐다. 기자단 투표 총 29표 중 27표를 획득했다. 최은지 역시 고등학교 1학년 이후 10년 만에 개인상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1992년생 최은지는 2011년 IBK기업은행 우선 지명으로 프로팀에 입단했다. 2016년에는 도로공사로 이적했지만 좀처럼 그에게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2018년 자유계약(FA) 신분을 얻고 KGC인삼공사로 둥지를 틀었고, 첫 대회인 KOVO컵에서 펄펄 날았다. 주포로서 맹활약했다.

최은지는 “큰 상 받고 싶다고 했는데 말한대로 이뤄졌다”면서 “나 같은 선수들이 많다. 백업 선수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었다. 내가 빨리 깨고 나와야 동료들한테도 본보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누구나 노력하면 할 수 있다는 것 보여주고 싶었다”며 힘줘 말했다.

아울러 이날 최은지는 32득점으로 개인 최다 득점을 올렸다. 프로 입단 후 그야말로 신나게 공격을 펼친 최은지다.

서남원 감독도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서 감독은 “기대 이상으로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은지가 우리 팀에 와줘서 고맙다. 더 나은 기대를 받고 해줬으면 좋겠다”며 다가오는 2018-19시즌 V-리그를 앞두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만큼 최은지도 절실하다. 그는 “세 번째 팀이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팀을 옮겼다. 볼 때릴 때도 늘 마지막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KGC인삼공사는 외국인 선수 알레나와 또다시 새 시즌을 맞이한다. “알레나의 짐을 덜겠다”며 출사표를 던진 최은지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된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