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수원)=윤승재 기자]
두산베어스 용병타자 스캇 반 슬라이크가 20여일 만에 1군에 복귀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9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이현승, 이현호, 장승현 세 선수를 말소시키고 반 슬라이크과 한주성, 박신지를 새롭게 등록시켰다.
입단 때부터 관심을 모은 반 슬라이크는 지난 7월 19일 6경기 타율 1할5리의 다소 실망스런 성적을 남기고 말소된 바 있다. 이후 반 슬라이크는 퓨처스리그에서 타격 컨디션을 찾는 데 주력했고, 14경기서 타율 2할7푼3리 3홈런 6타점을 기록한 후 21일 만에 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김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처음(입단 할 때)보다는 (배트)스피드도 좋아졌고 많이 나아졌다. 지금 우리 외야수들이 컨디션이 좋지 않아 반 슬라이크를 우익수에 출장시킨다”고 전했다.
한편 함께 올라온 한주성은 데뷔 후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게 됐다. 2014년 1차 지명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한주성은 올시즌 퓨처스리그서 선발로 나서 26경기 3승 4패 평균자책점 4.68을 기록한 바 있다.
김태형 감독은 한주성에 대해 “제구력도 좋고 2군 선발 경험도 있어 길게 던질 수 있는 선수다. 상황에 따라 롱릴리프도 필요할 수 있어 한주성을 올렸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신인 박신지도 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2018 2차 1라운드 10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박신지는 지난 4월 말 한 차례 콜업돼 한 경기를 소화했다. 당시 박신지는 KIA를 상대로 2이닝 무실점(1피안타) 완벽투를 선보이며 가능성을 보인 바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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