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아산무궁화가 K리그1 '극강' 전북현대를 잡는 대박을 터트렸다.
아산은 8일 홈구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2018 KEB하나은행 FA컵' 전북현대와 16강전을 치렀다. 객관적 전력상 전북이 손쉬운 승리가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아산이 2골, 역전승으로 8강에 올랐다.
지난해 창단 후 FA컵 첫 8강 진출이다.
아산은 지난 시즌 16강 진출에 만족했다. 올 시즌에도 16강전이 마지막일 것이라는 지배적이었다. “선수들에게는 동기부여가, 팬들에게는 큰 이벤트가 되길 바란다”는 박동혁 감독의 말이 실현됐다. 아무것도 잃을 것이 없었던 아산은 이동국 아드리아노 티아고 등 주전을 대거 기용한 전북을 눌렀다. 아산은 전반 종료 직전 손준호의 예리한 왼발 슛을 막지 못해 선제 실점하는 등 기를 펴지 못했다. 기류가 바뀐 시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루어졌다. 아산은 공격적으로 나서 후반 10분경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이한샘이 넘어지면서 기어코 골을 만들었다. 동점으로 기세가 오른 아산은 전북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고, 후반 42분경 동점골의 주인공인 이한샘이 문전 혼전 중에 공을 주어 역전으로 이끌었다. K리그와 FA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트레블’을 목표로 했던 전북은 아산의 임전무퇴 정신에 FA컵과의 악연은 계속 이어지게 됐다.
사진=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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