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고척)=윤승재 기자]
"이제 최원태의 진짜 실력이 나오는 것 같아요."
넥센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이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최원태를 칭찬했다.
최원태는 전날(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위즈와의 2018 신한 MY CAR KBO리그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 7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12승을 달성했다. 최원태는 이날 승리로 한 시즌 개인 최다승을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올시즌 국내 선발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승수를 쌓은 선수가 됐다.
장정석 감독 또한 최원태의 활약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다음날인 26일 고척 KT전을 앞두고 만난 장정석 감독은 “최원태가 초반 실점을 주고 시작했지만, 더 공격적으로 던지면서 좋은 결과가 따라왔다”라며 최원태의 전날 활약에 만족해했다.
한편 최원태는 전반기 11승을 올리며 구단 역사상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린 최초의 토종 선수가 됐다. 지난해 프로 2년차였던 최원태는 25경기서 11승 7패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하며 호투했고, 올시즌엔 더 성장한 모습으로 개인 최다승인 11승을 넘어 12승(7패)까지 달성했다. 최원태는 2년 연속 꾸준한 활약으로 히어로즈의 마운드를 지켰다.
장 감독은 최원태의 꾸준함의 비결에 대해 “욕심을 버린 게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공이 빠른 선수는 스피드에 너무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최원태는 지난해부터 맞춰 잡는 걸 배우면서 그 중요성을 깨달은 것 같다. 스피드에 대한 욕심을 버린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라며 만족스러워했다.
이어 장 감독은 “이제 최원태의 진짜 실력이 나오는 것 같다”며 고개를 끄덕인 뒤, “지금 좋은 기억을 잘 살리고 잘 관리해서 내년까지 풀타임을 소화한다면 더 좋은 투수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사진=넥센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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