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대구)=윤승재 기자]
한화이글스 선발 김성훈이 프로 데뷔전에서 완벽투를 선보였다.
김성훈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의 2018 신한 MY CAR KBO리그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 5⅓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김성훈은 4-0으로 앞서던 6회말 도중 교체돼 데뷔전 승리 투수 요건까지 채웠다.
김성훈의 프로 데뷔 첫 선발 등판이었다. 외국인 투수 키버스 샘슨(출산휴가)과 새 용병 데이비드 헤일(적응기간)의 부재로 선발 로테이션 공백이 생김에 따라 김성훈이 기회를 얻은 것. 김성훈은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선발 등판해 6승2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데뷔전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호투 행진을 이어갔다. 140km/h대 초반의 직구와 120km/h대 후반의 슬라이더로 삼성 타자들을 압도했다. 허용한 안타는 단 2개. 삼진은 6개나 잡아냈고, 모두 헛스윙 삼진이었다. 투구 수 조절도 좋았다. 매 이닝 20개 미만의 공으로 삼성 타선을 돌려 세웠다.
김성훈은 1회 삼진 2개(낫아웃 포함)를 잡아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2회도 볼넷 1개만을 내줬을 뿐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마치며 호투했고, 3회에는 삼진 2개를 만들어내는 기염을 토하며 첫 삼자범퇴 이닝까지 만들어냈다.
4회에는 선두타자 이원석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흔들렸으나, 땅볼과 삼진, 그리고 도루 저지로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 5회에도 1사 후 볼넷을 내줬으나 병살을 유도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김성훈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1사 후 박해민에게 안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결국 김성훈은 여기까지였다. 김성훈은 불펜 안영명과 교체돼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한편, 뒤이어 나온 안영명이 2점 홈런을 맞으며 실점, 김성훈의 승계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김성훈의 자책점이 올라갔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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