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고양)=이형주 기자]
일본 교류팀 스템피드가 오치아이 토모야의 활약을 앞세워 ISE의 독주 체제에 제동을 걸었다.
한국 3대3 농구 연맹(KOREA 3x3)이 주최하는 한국 최초의 3대3 농구 프로리그 KOREA 3x3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가 개최됐다. 스타필드 고양점 동측 야외광장에서 위치한 코트M에서 열렸다.
대회는 흥미로운 구성을 취하고 있다. 매 라운드마다 직전 라운드 성적을 토대로 6개 팀을 2개 조로 편성한다. A조에는 직전 라운드 1위, 3위, 6위가 포진한다. B조에는 직전 라운드 2위, 4위, 5위가 들어간다. 조별 리그를 치러 상위 2개 팀을 가려 4강전 이후 결승까지 치른다.
각 라운드 1위에는 4포인트, 2위에는 3포인트, 3위와 4위에는 2포인트, 5위와 6위에는 1포인트가 주어진다. 매 라운드 별 포인트를 통해 플레이오프 대진이 가려진다. 이로 인해 매 경기, 매 라운드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21점을 먼저 내는 셧아웃을 달성할 때마다 1점의 추가 포인트도 있기에 공격농구를 필연적으로 펼칠 수 밖에 없다.
첫 경기부터 이변이 벌어졌다. PEC가 리그를 독주하고 있는 ISE를 잡아내는 이변을 일으켰다. 전정규의 활약이 컸다. KBL 출신 전정규는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득점포로 승리를 만들었다. 전정규의 폭발력에 PEC는 22-15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PEC는 데상트까지 잡아내며 최초 조 1위 4강행을 확정했다.
반면 B조에서는 혼전이 펼쳐졌다. 세 팀이 모두 1승 1패 씩을 거뒀다. 하지만 골득실차에서 희비가 갈리며 1위 인펄스, 2위 스탬피드로 순위가 확정됐다. CLA의 경우 아쉬움을 삼킬 수 밖에 없었다.
이로써 4강은 PEC(A조 1위)와 스템피드(B조 2위), 인펄스(B조 1위)와 ISE(A조 2위) 간의 경기로 정해졌다. 4강전에서 ISE와 CLA가 각각 상대팀을 잡고 결승행을 확정했다.
4강 1경기에서 스템피드가 힘을 냈다. 일본 교류팀 오치아이 토모야의 활약이 돋보였따. 토모야는 골밑을 든든히 지켜줌은 물론 정확한 패스로 팀원들에게 외곽슛 득점 기회를 제공했다. 이에 나에다 고타, 오가 히로후미의 외곽슛이 연이어 터졌다. 이에 21-10 낙승을 거뒀다.
ISE 역시 4강전에서 힘을 냈다. 4강 2차전은 화력전으로 펼쳐졌다. 양 팀의 야투가 연이어 골망을 흔들며 득점이 쌓여갔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쪽은 ISE였다. 22-19로 살얼음판 승리를 거뒀다.
결승전은 치열하게 진행됐다. 스템피드가 토너먼트서 맹활약한 토모야를 앞세워 골밑을 공략했다. 이에 토모야가 앞서나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1라운드 준우승, 2라운드 우승, 3라운드 우승, 4라운드 우승, 5라운드 우승을 거두며 독주 체제를 구축한 ISE도 이에 뒤지지 않았다. 김민섭이 내외곽에서 공격의 활로를 열어주며 득점포를 올렸다.
ISE는 토모야에게 반칙 작전을 사용하며 상대를 압박했다. 이에 16-19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막판 스템피드의 득점포가 다시 터졌고 결국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6라운드 우승팀으로 자리했다.
◇고양 3x3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결과
1. 예선전
A조 - ISE, 데상트, PEC
B조 - 인펄스, CLA, 스템피드
제 1경기 - ISE vs PEC (15-22, PEC 셧아웃 승)
제 2경기 - 인펄스 vs 스템피드 (10-19, 스템피드 승)
제 3경기 - 데상트 vs PEC (12-22, PEC 셧아웃 승)
제 4경기 - CLA vs 스템피드 (13-11, CLA 승)
제 5경기 - ISE vs 데상트 (21-15, ISE 셧아웃 승)
제 6경기 - 인펄스 vs CLA (22-13, 인펄스 셧아웃 승)
PEC(A조 1위), ISE(A조 2위), 인펄스(B조 1위), 스템피드(B조 2위) 4강 진출
2. 4강전
제 1경기 - PEC vs 스템피드 (10-21, 스템피드 셧아웃 승)
제 2경기 - 인펄스 vs ISE (19-21, ISE 셧아웃 승)
3. 결승전
스템피드 vs ISE (21-16, ISE 셧아웃 승)
*스탬피드 6라운드 1위 확정!
사진=KOREA 3x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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