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WC 결산④아시아의 약진] '16강' 일본과 '늪 축구' 이란, 그리고 한국

[WC 결산④아시아의 약진] '16강' 일본과 '늪 축구' 이란, 그리고 한국

  • 기자명 윤승재 기자
  • 입력 2018.07.22 15:5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8 러시아월드컵서 AFC 회원국 중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한 일본 ⓒ뉴시스/AP
2018 러시아월드컵서 AFC 회원국 중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한 일본 ⓒ뉴시스/AP

[STN스포츠=윤승재 기자]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이 지난 15일 프랑스의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월드컵은 우리를 웃게 하고, 울리고, 슬프게 하고, 즐겁게 하며 수많은 이야깃거리를 남겼다. STN스포츠는 핵심만을 찝어 정리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편집자주]  

0승3무9패 → 4승3무8패

아시아 팀의 약진이 있었던 러시아월드컵이다. 4년 전 브라질월드컵서 4개 팀(한국, 일본, 이란, 호주)이 0승3무9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은 아시아축구연맹(AFC)팀들은 5개국 팀이 참가한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4승을 거둔 데다가 16강 진출국도 배출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물론 다섯 팀 모두 본선에서 만족할 만한 성적표를 얻어낸 건 아니다. 호주를 제외하고는 모두 1승씩을 거뒀으나, 조 2위 안에 든 팀은 일본밖에 없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한국은 최종전에서 거둔 1승에 위안을 삼아야만 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 AFC회원국 최종 성적(제작=윤승재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 AFC회원국 최종 성적(제작=윤승재 기자)

4년 전과는 달리 이번 월드컵엔 총 5개국의 AFC 회원국이 본선에 진출했다. 4.5장의 티켓을 분배 받은 가운데, 호주가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온두라스를 꺾고 본선에 진출하며 총 5개국 팀이 본선 진출의 영광을 안았다. 

A조 사우디아라비아는 2차전서 일찌감치 탈락이 확정됐다. 개막전서 러시아에 0-5로 패하며 실망을 안겼던 사우디는 2차전서 우루과이에도 0-1로 패하며 내리 2연패, 16강 진출 희망을 접어야 했다. 하지만 이집트와의 최종전에서 2-1로 승리하며 체면치레를 했다. 

B조 이란은 일명 '늪 축구'라 불리는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좋은 경기를 펼쳤으나 조 편성 운이 없었다. 포르투갈-스페인-모로코와 이른바 ‘죽음의 조’에 속한 이란은 1승1무1패로 선전했으나 이베리아 반도를 넘지 못했다. 하지만 우승후보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상대로 1무1패(1득점 1실점)를 기록한 것은 고무적이었다.

C조 호주는 두 경기에서 1무1패를 기록했으나, 우승후보 프랑스와 유럽의 다크호스 덴마크와 끈끈한 경기를 펼치며 희망을 품게 했다. 하지만 이후 페루와의 최종전에서 졸전 끝에 0-2로 패배,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조별리그를 마무리했다.

한국 팀은 F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세계랭킹 1위 독일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뉴시스
한국 팀은 F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세계랭킹 1위 독일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뉴시스

F조 한국도 사우디와 마찬가지로 첫 두 경기에 전패했다. 본선에서도 실험을 거듭한 한국은 스웨덴과 졸전 끝에 0-1로 패했고, 멕시코전에서는 조금 나아진 모습을 보였으나 결국 1-2로 패했다. 한국은 최종전서 세계랭킹 1위 독일을 2-0으로 잡는 파란을 일으키며 유종의 미는 거뒀으나, 16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H조 일본은 아시아 5개국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1차전 콜롬비아전서 2-1로 승리한 일본은 2차전에서 아프리카의 강호 세네갈과 2-2로 비기며 선전했다. 이후 3차전서 폴란드에 0-1로 패했지만, 페어플레이 점수로 세네갈을 제치고 16강에 올랐다. 그러나 이 부분을 악용한 일본의 ‘공 돌리기’ 플레이가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16강에 진출한 일본은 벨기에를 상대로 선전했다. 벨기에의 약점을 잘 파고든 일본은 후반까지 2-0으로 경기를 리드하며 벨기에를 압박했다. 비록 뒷심 부족으로 2-3 역전패를 당하며 탈락했으나, 아시아 5개국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며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세계 축구의 벽은 여전히 높았다. 하지만 4년과는 달리 무기력하진 않았다. 아시아 국가들은 강팀을 상대로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고,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까지 얻었다. 2022년에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얼마나 더 성장한 모습으로 세계 무대를 누빌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뉴시스/AP

unigun89@stnsports.co.kr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단영역

매체정보

  • (주)STN미디어(방송국) :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419-2 부평테크노타워 8층
  • 대표전화 : 1599-1242
  • 팩스 : 070-7469-0707
  • 법인명 : (주)에스티엔미디어
  • 채널번호 : 지니 TV(131번) LG 유플러스 TV(125번) 딜라이브(236번)
  • 대표이사 : 이강영
  • 보도본부장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주)STN뉴스(신문사) : (0723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 23 (정원빌딩) 10층
  • 대표전화 : 02-761-2001
  • 팩스 : 02-761-2009
  • 법인명 : (주)에스티엔뉴스
  • 제호 : STN 뉴스
  • 등록번호 : 인천 아 01645
  • 등록일 : 2009-09-04
  • 발행일 : 2009-09-04
  • 대표이사 : 유정우
  • 발행·편집인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Copyright © 2024 STN 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ports@stnsports.co.kr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