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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vs최악’ 알리송-악터버그 코치, 리버풀 모순 대결 승자는?

‘최고vs최악’ 알리송-악터버그 코치, 리버풀 모순 대결 승자는?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18.07.20 15:50
  • 수정 2018.07.2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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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송 베케르
알리송 베케르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모순 대결의 승자는 누가 될까.

리버풀 FC가 뒷문 강화에 성공했다. 리버풀은 2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탈리아 세리에 A AS 로마와 알리송 베케르(25) 영입에 합의했다"라고 발표했다.

같은 날 로마가 공식 홈페이지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알리송의 이적료는 총 7,250만 유로(한화 약 956억 원)다. 이는 역대 골키퍼 최고 이적료에 해당한다. 기존 기록은 이탈리아의 지안루이지 부폰(40)이 파르마 FC서 유벤투스 FC로 이적하던 2001년의 이적료가 최고였다. 당시부폰의 이적료는 5,300만 유로(한화 약 698억 원)였는데 알리송이 이적료가 이를 상회한다.

하지만 알리송은 세계 최고의 이적료를 지불하는 도박을 걸어볼만한 자원이다.  1992년 생의 그는 브라질 국가대표팀과 로마의 주전 골키퍼다. 알리송은 대표팀과 로마 모두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알리송 영입이 확정된 뒤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 역시 함박웃음을 지었다. 같은 날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클롭 감독은 “우리는 세계 최정상급의 기량을 지닌 골키퍼들 중 한 명을 영입했다”라고 밝혔다.

리버풀은 수년간 골키퍼 포지션에 약점을 드러내왔다. 다른 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오던 골키퍼들도 리버풀만 오면 이전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리버풀의 골키퍼 문제 원인 중 하나로 존 악터버그(47) 코치의 무능함도 꼽힌다. 악터버그 코치는 2011년 리버풀의 1군 골키퍼 코치로 부임 후 지금까지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악터버그 코치 부임 후 리버풀의 골키퍼 문제가 시작됐다.

악터버그 코치 부임 직전 리버풀의 주전 수문장은 호세 레이나였다. 레이나는 악터버그 부임 전인 2009/10시즌 리버풀 시즌 최우수에 선정될 정도로 눈부신 활약을 보였다. 하지만 악터버그 부임 이후 몰락했다. 역설적이게도 레이나는 리버풀을 떠난 뒤 다시 제 기량을 되찾았고 현재도 세리에 A서 활약 중이다.

레이나의 뒤를 이은 시몬 미뇰렛의 경우는 어떨까. 미뇰렛은 리버풀 입성 전까지 선덜랜드 AFC의 수호신으로 불렸다. 하지만 악터버그 이적 이후 몰락했다. 현 주전 골키퍼인 로리스 카리우스도 악터버그와 함께 한 뒤 실수를 거듭하고 있다. 브래드 존스, 아담 보그단 등 백업 골키퍼들도 존재감을 잃었다.

악터버그 코치의 코칭을 지적하는 것은 언론들만이 아니다. 리버풀의 레전드인 브루스 그로벨라는 역시 영국 지역지 리버풀 에코를 통해 “악터버그 골키퍼는 골키퍼들의 부진에 책임이 있다”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제 알리송과 악터버그 코치가 정면으로 맞붙게 됐다. 리버풀 1군 선수단에 합류할 알리송은 악터버그 코치의 코칭을 받게 될 것이다. 모순의 대결이다. 알리송 골키퍼가 잘 하면 악터버그 골키퍼는 의심을 받지 않을 수 있다. 반대 상황이 벌어지면 악터버그 코치는 계속해서 비판받게 될 것이다. 

알리송이 최고의 골키퍼가 되면서 악터버그 코치가 최악의 코치로 남을 수는 없게 됐다. 그야말로 모순의 대결이다. 

존 악터버그 리버풀 1군 골키퍼 코치
존 악터버그 리버풀 1군 골키퍼 코치

사진=뉴시스/AP, 영국 언론 스포츠키다 캡처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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