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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군단 미래 밝힐 '99년생' 안방마님 NC 김형준

공룡군단 미래 밝힐 '99년생' 안방마님 NC 김형준

  • 기자명 윤승재 기자
  • 입력 2018.07.20 12:57
  • 수정 2018.07.20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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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김형준 ⓒSTN스포츠
NC 김형준 ⓒSTN스포츠

[STN스포츠(문학)=윤승재 기자]

현재 NC다이노스의 선발 포수 자리는 무주공산이나 다름없다. 창단 이후 줄곧 주전 포수 역할을 도맡은 김태군이 시즌을 앞두고 입대한 가운데, 올 시즌 NC는 총 7명(한 명은 내야수 강진성)의 포수를 활용하며 여러 실험을 시도해왔다.

후반기가 시작된 현재는 윤수강과 김형준이 NC의 안방을 번갈아 도맡고 있다. 지난 6월 초 올라온 윤수강은 두 달 가까이 낙오 없이 NC의 안방을 지키고 있고, 김형준은 6월 말 올라 온 이후 주전과 백업을 오가며 그 뒤를 탄탄히 받쳐주고 있다.

이 중 김형준의 성장세가 단연 눈에 띈다. 99년생 김형준은 지난해 2차 드래프트 1라운드 9순위로 들어온 신인 선수. 고교 시절 블로킹과 플레이밍, 송구 등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맹활약을 펼친 김형준은 유망주 포수에게 주어지는 ‘이만수 포수상’의 초대 수상자가 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김형준은 프로에 와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팀 내 포수 중 가장 많은 2군 경기(35경기)에 나와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이 북부리그 2위에 오르는 데 크게 기여했다. 결국 김형준은 6월말 유영준 감독대행의 눈에 들어 1군에 콜업됐고, 당일(6월 28일) 바로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10개 구단 신인 포수 중 1군 데뷔전을 치른 선수는 김형준이 유일하다.

지난 18일 이재학(좌)과 배터리 호흡을 맞춘 김형준(우) ⓒSTN스포츠
지난 18일 이재학(좌)과 배터리 호흡을 맞춘 김형준(우) ⓒSTN스포츠

“이렇게 빨리 (1군에) 올라올 거라 생각 못했어요. 저한테 기회를 주셨으니까 그에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물론 고졸신인의 데뷔 시즌인 만큼 어려운 부분도 많았다. 고등학교 야구와는 전혀 다른, 훨씬 높은 수준의 선수들을 상대하다보니 좌절도 여럿 겪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그는 선배이자 팀 동료 포수들의 격려를 받으며 마음을 다잡았다. 

“프로 선수들은 실투를 놓치지 않고 다 쳐내더라구요. 그러다보니 볼 배합에 어려움을 많이 겪었어요. 투수들의 볼도 차원이 다르다보니 타격도 많이 힘들구요. 하지만 선배들이 많이 도움을 주고 계세요. (윤)수강이 형이나 (박)광열이 형 등 모두들 저한테 항상 ‘너는 잘 할 것 같다고, 쫄지만 않으면 될 것 같다’며 자신감을 심어주세요. 정말 힘이 되죠.”

김형준이 자랑하는 장점은 단연 ‘수비’다. 187cm, 98kg의 탄탄한 피지컬을 지닌 김형준은 바탕으로 한 블로킹은 물론 볼 배합도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깨가 좋아 송구 능력도 좋다. 18일 선발로 나선 경기서도 5회 빨랫줄 같은 송구로 로맥의 도루를 저지하며 강한 어깨를 자랑하기도 했다. 

“수비적인 면에서 장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어깨가 좋아 도루 저지만큼은 자신 있어요. 하지만 아직 경험을 더 쌓아야 해요. 상황이 계속 달라지기 때문에 그 때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경험을 통해 많이 배워나가려고 해요.”

NC 김형준 ⓒNC다이노스
NC 김형준 ⓒNC다이노스

하지만 타격에서는 아직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김형준은 올해 13경기에 나와 1할1푼8리(17타수 2안타)의 저조한 타율을 기록했다. 올 시즌 여러 명의 NC 포수들이 타격 부진 끝에 2군으로 내려갔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선발 경쟁을 위해선 타격감을 끌어 올릴 필요가 있는 김형준이다. 

“저도 잘 치고는 싶은데 마음처럼 잘 안되더라구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계속 연구하고 있고, 코치님께도 계속 여쭤보면서 더 나아지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입니다.”

한편 김형준은 이어지는 후반기에도 꾸준히 기회를 부여 받을 전망이다. 얼마 전 유 대행이 김형준을 비롯한 유망주 선수들을 언급하며 “기회를 더 많이 줘 성장시키겠다”라고 리빌딩을 선언한 것. 김형준의 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는 판이 깔린 상황이다. 

“아직 1군에서 많이 안 뛰었지만, 일단은 팀에 피해가 가지 않게 하려고 하고 있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경험도 많이 쌓일 거고, 더 잘할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지금은 조금 부족하지만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독님도 팬분들도 저를 믿는 만큼, 그에 보답하기 위해 더 빨리 성장하고 싶습니다.”
 

사진(문학)=윤승재 기자, NC다이노스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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