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리버풀 FC의 차기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리버풀이 환상적인 프리시즌을 보내고 있다. 부족한 포지션에 적합한 선수들을 영입하며 약점을 메웠다. 공격적인 투자에 차기 시즌 성적도 기대된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 시작은 파비뉴다. 리버풀은 지난 5월 29일 AS 모나코로부터 미드필더 파비뉴를 영입했다, 파비뉴는 미드필더에서 준수한 실력을 보일 뿐만 아니라, 라이트백 위치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 리버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파비뉴에 뒤를 이어 케이타 영입도 확정했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중 케이타 영입을 발표했지만, 합류는 여름 이적시장이 열려야 가능했다. 기다림의 시간 끝에 여름 이적시장이 열렸고 케이타를 품었다.
뿐만 아니라 공격진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세르단 샤키리까지 영입했다. 소속팀 스토크 시티의 강등으로 새로운 팀을 찾던 샤키리였기에 이적료도 1,300만 파운드(한화 약 194억 원)으로 낮은 편이다.
이번 20일에 열린 블랙번 로버스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파비뉴와 케이타 두 신입생이 첫 선을 보였다. 두 선수 모두 준수한 활약을 펼쳤는데 특히 케이타의 활약이 돋보였다.
케이타는 후반 17분 적극적인 압박을 통해 상대 수비수로부터 공을 가로챘다. 이는 라자르 마르코비치의 득점으로까지 연결됐다. 또한 후반 27분에는 정확한 패스로 다니엘 스터리지의 득점을 도왔다. 공, 수 모두에서 훌륭한 활약을 펼칠 수 있음을 증명한 것이다.
여기에 리버풀은 화룡점정까지 더했다. 블랙번전이 열리던 중 AS 로마와 브라질 대표팀 골키퍼 알리송 베케르마저 영입했다. 7,250만 유로(한화 약 956억 원)로 골키퍼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며 거금을 썼다. 하지만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서 주전 골키퍼 로리스 카리우스의 실수로 눈물을 흘렸던 리버풀이기에 충분히 할만한 투자였다는 평가다.
연이은 호재에 리버풀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위르겐 클롭이라는 능력 있는 감독 하에 재능 있는 선수들이 모여들고 있다. 모든 상황에 순조로이 돌아간다면, 1992/9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해내지 못한 리그 우승을 달성할 수도 있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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