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문학)=윤승재 기자]
SK와이번스의 ‘캡틴’ 이재원이 시원한 홈런포로 팀의 승리를 이끌어냈다.
이재원은 1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2018 신한 MY CAR KBO리그 경기에 6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 6회말 솔로홈런을 때려내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6회말 2사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재원은 NC 선발투수 왕웨이중과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홈런을 만들어내며 승기를 가져왔다. 이재원은 왕웨이중의 150km/h 빠른 직구를 받아쳐 문학구장 왼쪽 담장을 넘기는 115m짜리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이재원의 시즌 11호포.
이재원의 홈런은 결정적이었다. 2점차 다소 불안한 리드 속에 NC의 타격감이 살아나는 상태였고, 왕웨이중 또한 100개 이상의 공을 던졌음에도 직구 구속은 150km/h나 나왔다. 하지만 이재원의 홈런으로 SK는 1점을 추가하며 점수차를 벌렸고, 이는 왕웨이중을 강판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재원은 산체스와 배터리 호흡을 맞추며 그가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는 데에도 크게 일조했다.
경기 후 이재원은 "산체스가 후반기 준비를 많이 하고 왔는데, 잘 던져줘서 포수로서 고맙다"라며 함께 호흡을 맞춘 산체스를 칭찬했다.
이어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왕웨이중의 공이 좋았었는데, 노리던 공이 들어와 운 좋게 홈런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재원은 "팀이 후반기에 좋은 출발을 하고 있는데, 비록 내가 부족하지만 투수들을 잘 리드해 최대한 적은 실점을 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SK와이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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