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리버풀 FC가 알리송 베케르(25)를 품에 안았다.
리버풀은 2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탈리아 세리에 A AS 로마와 알리송 영입에 합의했다"라고 발표했다.
골키퍼 문제는 지난 시즌부터 리버풀의 골칫거리였다. 로리스 카리우스(25)와 시몬 미뇰렛(30)을 번갈아 기용했지만 두 선수 모두 안정감 부문에서 약점을 노출했다.
하지만 카리우스가 시즌 말미 분전하며 리버풀의 골키퍼 문제가 해결된 듯 했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51) 감독 역시 카리우스의 성장에 만족하며 신뢰를 부여했다.
그러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카리우스가 대형사고를 쳤다. 카리우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카리우스는 카림 벤제마(30)에게 던지기 실수를 범하며 패배의 원흉이 됐다. 이후에도 클롭 감독은 카리우스를 믿을 뜻을 내비췄지만 프리시즌에도 실수가 이어짐에 따라 골키퍼 영입을 결정하게 됐다.
클롭 감독과 리버풀이 선택한 골키퍼는 알리송이다. 1992년 생의 그는 브라질 국가대표팀과 로마의 주전 골키퍼다. 알리송은 대표팀과 로마 모두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복수 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었다.
다른 팀에 알리송을 넘길 수 없었던 리버풀이 거액을 제시했다. 로마 공식 홈페이지는 알리송의 이적료가 총 7,250만 유로(한화 약 956억 원)라고 발표했다. 이는 골키퍼 역대 최고 이적료다. 이탈리아의 지안루이지 부폰(40)이 파르마 FC서 유벤투스 FC로 2001년 이적하던 당시의 이적료인 5,300만 유로(한화 약 698억 원)를 뛰어넘는 금액이다.
사진=뉴시스/AP, 리버풀 FC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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