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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러는 교체, 팻딘-아델만은? 후반기 대각성 '절실'

휠러는 교체, 팻딘-아델만은? 후반기 대각성 '절실'

  • 기자명 윤승재 기자
  • 입력 2018.07.17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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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두 용병, KIA 팻딘과 삼성 아델만
위기의 두 용병, KIA 팻딘과 삼성 아델만

[STN스포츠=윤승재 기자]

전반기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13일, 한화이글스가 결국 칼을 빼들었다. ‘육성형 용병’ 제이슨 휠러를 방출하고 데이비드 헤일을 영입한 것. 팀이 선전하며 가을 야구 진출까지 눈앞에 두게 되자, 한용덕 감독과 한화가 결단을 내렸다.

이는 올 시즌 두 번째 외국인 투수 교체 사례다. 지난 6월말 넥센이 에드밀 로저스 대신 에릭 해커를 데려 온 데 이어 두 번째. 하지만 경우는 다르다. 로저스가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팀을 떠난 반면, 휠러는 부진을 이유로 방출됐다. 

부진으로 외국인 투수 한 명이 한국을 떠나는 사례가 발생하자 자연스레 나머지 외국인 투수들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다. 올 시즌 부진을 면치 못하며 정리 대상 1호로 부상한 선수들은 누굴까. 또 이들은 후반기 화려한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까. 

팻딘은 올해도 후반기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까. 하지만 시간이 그리 길진 않다. (사진=KIA타이거즈, 제작=STN스포츠)
팻딘은 올해도 후반기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까. 하지만 시간이 그리 길진 않다. (사진=KIA타이거즈, 제작=STN스포츠)

◆ KIA타이거즈 팻딘
전반기 18경기 2승 5패 ERA 6.22 WHIP 1.60

제일 궁지에 몰려 있는 선수는 KIA타이거즈의 팻딘이다. 팻딘은 올 시즌 18경기에 나와 2승 5패 평균자책점 6.22로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무려 세 달 간 승리가 없다. 지난 4월 22일 두산전(7이닝 1실점)에서 승리를 거둔 이후 13경기(1경기는 구원)에 나섰지만 5패만을 거뒀을 뿐 승리와는 연이 없었다. 

운도 없지만 내용도 썩 좋지 않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1.60으로 금민철(KT, 1.64), 아델만(삼성, 1.62)에 이어 리그 세 번째로 높은 기록을 보이고 있고, 피안타율(.326)과 방어율(6.22)은 규정 이닝을 채운 선발 투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 있다. 장타율도 .509로 가장 높다. 이닝당 홈런 비율도 1.55로 부진하다. 

팻딘에게는 시간이 얼마 없다. 오는 31일 포스트시즌에서 뛸 외국인 선수 등록 마감시한이기 때문. 현재 6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KIA로서는 부진을 거듭하는 팻딘을 안고 갈 지는 미지수다.  

그나마 KIA가 팻딘에게 기댈 수 있는 것은 작년의 전례 뿐. 팻딘은 지난해 팻딘은 전반기 불운과 부진을 뒤로 하고 후반기에 화려하게 부활한 바 있다. 전반기 17경기서 4.8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던 팻딘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13경기서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하며 확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전례가 있는 만큼 이번 올스타 휴식기가 팻딘에게 반등의 기회를 만들어 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7월 말일까지 2주가 남은 가운데, 팻딘에게 최대 세 번의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팻딘이 화려하게 부활에 성공할지, 또 KIA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주목된다. 

전반기 부진을 거듭하던 세 용병 투수. 휠러가 팀에서 방출된 가운데, 팻딘과 아델만의 운명은? (사진=각 구단 홈페이지, 제작=STN스포츠)
전반기 부진을 거듭하던 세 용병 투수. 휠러가 팀에서 방출된 가운데, 팻딘과 아델만의 운명은? (사진=각 구단 홈페이지, 제작=STN스포츠)

◆ 삼성라이온즈 팀 아델만
전반기 18경기 5승 7패 ERA 5.70 WHIP 1.62

삼성라이온즈 팀 아델만은 팻딘보다 그나마 상황이 더 낫다. 성적이 아니라 처한 상황이 그렇다. 아델만의 전반기 성적은 18경기 5승 7패 평균자책점 5.70. 팻딘보다 3승을 더 얻었고 ERA도 더 낮지만, 리그 전체 투수들과 비교해 봤을 땐 아델만 역시 안 좋은 기록 부문의 선두권에 위치해 있다. 

WHIP은 1.62로 정규 이닝을 채운 투수들 중 2위에 올라 있다. 피안타율도 .312로 팻딘과 금민철(.322), 그리고 방출된 휠러(한화, .312) 다음으로 높다. 출루율 역시 피안타와 비례해 높은 편이다. 금민철과 휠러 다음으로 3위에 랭크돼 있다.

하지만 팻딘보다는 상황이 더 낫다. 삼성이 후반기 외인 교체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 삼성의 홍순학 단장은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더 잘하는 선수를 데려올 수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아델만도 점점 좋아지는 것 같다”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삼성 또한 갈 길이 바쁘다. 삼성 역시 5위 안에 들어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상황. 팀의 다른 용병 보니야가 전반기 막판 부활에 성공한 가운데, 원투펀치 중 하나인 아델만도 살아나야 후반기 반등을 노릴 수 있다. 윤성환 등 토종 선발 투수들의 부진도 아델만의 부활이 절실한 이유 중 하나다. 

아델만은 전반기 막판 컨디션에 기복을 보이며 그야말로 ‘퐁당퐁당’ 성적을 이어왔다. 6월 5경기에서는 부진과 호투를 오가며 9.13의 실망스런 방어율을 보이기도 했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7월 7일 두산전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를 기록한 것이 고무적이지만, 만족할 만한 성적은 아니다. 아델만이 후반기 경기에서 그 기복을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뉴시스, 삼성라이온즈, 각 구단 홈페이지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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