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반진혁 기자]
조현우(29, 대구FC)가 병역 면제의 가능성이 열렸다.
대한축구협회는 16일 오전 10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김학범 감독은 와일드카드 손흥민, 황의조를 포함한 20명의 선수를 발표했다.
조현우도 관심사였다. 그는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안정감 있는 경기력과 신들린 선방으로 확실하게 존재감을 남겼다. 특히 병역 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아 아시안게임 대표팀 발탁 여부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다.
결국 조현우는 부름을 받았다. 김학범 감독은 “골키퍼가 하나를 막으면 한 골을 넣은 거나 마찬가지다. 조현우가 월드컵에서 보여준 기량을 보고 발탁해도 무리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배경을 밝혔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조현우는 당초 올해 말 상주 상무에 입대해 병역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 대표팀 발탁으로 병역 면제 가능성이 열렸다.
조현우는 유럽 진출설이 대두되고 있다. 욘 안데르센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에게 추천한 것이 알려져 급물살을 탔다.
여러 가지 걸림돌이 있겠지만 병역 문제가 가장 컸다. 팀 입장에서 아무리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라도 충분하게 활용을 하지 못하고 약 2년간 임대를 해줘야하는 상황에 영입은 쉽지 않다. 하지만 실낱같은 가능성은 생겼다.
물론 군 면제가 조현우의 유럽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를 위한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분명하다.
올해 말 입대 예정이었던 조현우. 하지만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되면서 병역 면제 가능성은 생겼다. 동시에 유럽 무대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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