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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WC] ‘준우승’ 크로아티아, 그들의 숭고한 여정 박수받을만했다

[러시아WC] ‘준우승’ 크로아티아, 그들의 숭고한 여정 박수받을만했다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18.07.16 01:54
  • 수정 2018.07.16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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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선수단
크로아티아 선수단

[STN스포츠(월드컵특별취재팀)=이형주 기자]

크로아티아의 여정은 박수받을만했다.

크로아티아는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결승 경기에서 2-4로 패배했다. 크로아티아는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크로아티아는 결승전 시작 전에도 이미 역사를 썼다. 이번 대회전까지 크로아티아의 최고 성적은 3위였다. 다보르 수케르, 즈보니미르 보반, 알로사 아사노비치, 로베르토 프로시네츠키, 슬라벤 빌리치 등 황금 세대가 1998년에 이룩한 성적. 이후 크로아티아 축구가 긴 암흑기를 거쳤다. 그 굴레를 끊어낸 것이 이번 대표팀이다.

크로아티아는 조별리그부터 훌륭한 경기력을 보였다. 특히 조별리그 2차전 아르헨티나전에서는 환상적인 플레이로 축구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기도 했다. 크로아티아 선수단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다.

결승 대진이 결정됐을 때 크로아티아는 명백히 전력적 열세를 가진 팀으로 평가받았다. 상대 프랑스 대표팀 전력이 너무도 강하기 때문이다. 앙트완 그리즈만, 폴 포그바, 은골로 캉테, 라파엘 바란, 사뮈엘 움티티 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가득했다.

게다가 체력적 열세까지 안았다. 크로아티아는 16강전부터 4강전까지 연장전을 3번 연속 치르며 체력적 한계에 봉착한 상황에서 결승에 임했다. 대진 상의 이유로 휴식일도 하루 적었다.

하지만 크로아티아 선수들은 투혼을 보여줬다. 뛰고 또 뛰었다. 경기 초반 분위기를 주도한 것은 오히려 크로아티아였다.

크로아티아는 선제골을 허용하고도 주저앉지 않았다. 0-1로 뒤진 전반 27분 만회골을 뽑아냈다. 혼전 상황에서 비다가 페리시치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페리시치가 오른발로 공을 잡아둔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물론 프랑스의 화력을 제어하지는 못했다. 후반 들어 포그바, 음바페의 골이 연이어 터지며 스코어가 벌어졌다. 하지만 1-4가 되고 나서도 크로아티아는 포기를 몰랐다. 압박을 가해 한 골을 빼앗아왔다. 하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고 결국 크로아티아는 패배했다.

축구는 결과가 중요한 스포츠다. 하지만 이날은 결과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있었다. 바로 크로아티아 선수들의 투지였다. 비록 우승이라는 결과물을 얻지는 못했지만 충분히 박수받을만했고 충분히 회자될만한 대표팀이다. 그들의 아름다운 도전은 끝났지만, 그들의 여정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사진=뉴시스/AP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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