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일본 대표팀의 핵심인 이누이 다케시(30)가 입단식서 각오를 다졌다.
이누이는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일본 대표팀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특히 16강전 벨기에전에서는 중거리슛 득점을 뽑아내며 팀을 8강에 올려놓을 뻔 했다. 하지만 팀이 벨기에에 대역전패를 하면서 빛이 바랬다.
이누이는 지난 2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베티스 이적을 확정한 바 있다. 지난 시즌 6위로 유로파 리그 출전권을 얻게 된 베티스는 전력 보강에 열을 올렸다. 베티스는 SD 에이바르서 준수한 활약을 보이던 이누이를 스쿼드 강화를 위해 영입했다. 이후 월드컵으로 입단식이 미뤄지다 이날이 돼서야 열렸다.
12일 일본 언론 <게키사카>에 따르면 이누이는 “지난 시즌 베티스의 축구는 정말 매력적이었다. 저런 팀에서 축구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때마침 그들이 나에게 이적 제의를 해줬다. 난 도전을 해보고 싶은 생각에 제의를 받아들이게 됐다”며 이적 배경을 설명했다.
이누이는 1988년 6월 생으로 이미 만 30세가 됐다. 때문에 이누이는 “베티스 이적이 내 마지막 이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날 이누이의 입단식은 주일 스페인 대사관에서 열려 큰 이슈가 됐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역사상 선수가 모국에서 입단식을 가진 것은 최초기 때문이다. 베티스가 이누이에 공을 들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현장에 동석한 베티스의 사업부의 라몬 알라르콘은 “이누이는 근면하고 겸손하고 헌신적인 선수다. 에이바르에서 그랬듯 베티스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쳐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사진=뉴시스/AP, 레알 베티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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