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전주)=반진혁 기자]
부상도 문선민(26, 인천 유나이티드)의 출전의지를 막지 못했다.
인천은 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KEB하나은행 K리그 1 2018 15라운드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주인공은 단연 문선민이었다. 종횡무진 활약으로 거함 전북을 상대로 2골을 기록하며 확실한 눈도장과 함께 존재감을 심었다. 월드컵 무대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안고 복귀했기에 더 놀라운 활약이었다.
문선민은 경기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에서부터 햄스트링이 좋지 않은 채로 귀국했다”며 “후반기 첫 경기고 감독님이 새로 오셨기 때문에 검증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무조건 뛰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김)신욱이 형이 중앙 수비수로 출전한 것을 확인하고 뒷공간을 노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웃음을 보인 뒤 “신욱이 형의 실수는 아니다. 수비 포지션을 소화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그랬던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문선민은 이번 월드컵에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많은 활동량과 빠른 스피드 그리고 저돌적인 경기력으로 새로운 신데렐라 탄생을 알렸다. 그 역시 “세계 적인 선수와 어깨를 나란히 해봤기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좋은 경험이자 기회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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