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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WC] 日 언론, ‘고의 볼 돌리기’마저 옹호…“뭐가 나쁜가! 찬양하자”

[러시아WC] 日 언론, ‘고의 볼 돌리기’마저 옹호…“뭐가 나쁜가! 찬양하자”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18.07.05 17:55
  • 수정 2018.07.05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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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일본-폴란드전
문제의 일본-폴란드전

[STN스포츠(월드컵특별취재팀)=이형주 기자]

일본 언론은 ‘고의 볼 돌리기’마저 옹호하고 있다.

일본 대표팀이 5일 오전(한국시간) 자국으로 귀국했다. 일본은 이번 월드컵에 참여한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16강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이에 귀국하는 선수단을 일본 국민들은 환대했다.

일본이 이번 월드컵에서 좋은 성과를 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옥에 티가 있었다. 바로 지난 28일 조별리그 3차전 폴란드전이다. 당시 일본은 후반 종료를 남겨두고 폴란드와 0-1로 뒤지고 있었다.

갑자기 일본이 볼만 돌렸다. 공격할 의사는 전혀 없었다. 그저 시간을 떼웠다. 그 월드컵 한 경기를 보기 위해 막대한 돈을 쓴 관중들은 야유를 퍼부었다. 이러한 반응에도 일본 대표팀은 공을 돌렸다.

일본이 공을 돌린 것에는 이유가 있다. 당시 일본은 같은 조의 세네갈과 승점, 골득실차, 다득점 등 모든 지표에서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그대로 경기가 종료된다면 일본이 올라가는상황이었다. 경고, 퇴장 등을 받게 되면 감점되는 페어플레이 포인트에서 일본이 세네갈에 앞섰기 때문이다. 일본은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볼을 돌렸고 결국 페어플레이 포인트로 16강에 진출했다.

안정환(42) MBC 해설위원의 경우 "팬들을 기만하는 경기다"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영국 언론 BBC 역시 "월드컵의 명성에 먹칠을 하고 있다"며 날을 세웠다.

일본은 이후 16강 벨기에전에서 명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조별리그 때의 볼 돌리기로 인해 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상태다. 

하지만 일본 언론은 찬양 일색이다. 5일 일본 언론 <산케이 스포츠>는 “고의 볼 돌리기는 국내, 국외에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며 인정하며 운을 뗐다.

하지만 “국외 비판은 어찌할 수 없다하더라도 국내 비판은 이해할 수 없다. 니시노 아키라 감독이 혼란 속에서 16강을 만든 걸 알면서도 비판하는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규칙 위반한 것은 전혀 없다. 규칙 안에서 싸운 것인데 무슨 문제가 있나. 뭐가 나쁜가. 규정대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것이다. 비판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매체는 “오히려 탈락했다면 더 많은 비판을 받았을 것이다. 실점해서 탈락하든,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밀려서 탈락하든 ‘뭐한 거냐, 아깝다’ 등의 비판을 받았을 것이다. 가슴을 활짝 펴고 니시노 재팬의 쾌거를 찬양하자”고 덧붙였다.

사진=뉴시스/AP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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