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월드컵특별취재팀)=이형주 기자]
양 팀이 8강 한 자리를 두고 다툰다.
스웨덴과 스위스는 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크레스톱스키 스타디움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 경기를 치른다.
스웨덴이 월드컵 F조 최후의 생존국이 됐다. 한국이 3위로 아쉽게 16강행 티켓을 놓쳤고, 독일은 최하위로 짐을 싼 바 있다. 16강에 진출한 멕시코의 경우 8강을 노렸으나 브라질에 패해 탈락했다. F조 중 남은 팀은 스웨덴 하나. 스웨덴은 이날 경기 승리로 F조 1위의 자존심을 지키고자 한다.
스웨덴의 바람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에밀 포르스베리의 활약이 절실하다. 지난 2시즌 간 RB 라이프치히의 핵심으로 활약한 그다. 하지만 대표팀에서는 소속팀에서만큼의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분발이 절실하다.
스위스는 월드컵 최고 성적을 달성하기 위해 스웨덴을 꺾으려고 한다. 스위스의 월드컵 최고 성적은 1934년(최종 7위), 1938년(7위), 1954년(8위) 달성한 8강이다. 이번 경기 승리한다면 최고 성적을 바라볼 수 있다.
스위스는 제르단 샤키리의 발 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샤키리의 경우 코소보 출신의 알바니아계 스위스인이다. 때문에 지난 조별리그 2차전 득점 이후, 코소보 독립과 관련한 셀레브레이션을 펼쳐 징계 위기를 맞았다. 스위스 입장에서는 다행스럽게도 징계가 벌금형에 그쳤다. 출전이 가능해진 샤키리는 팀의 8강행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를 앞두고 스웨덴의 얀네 안데르손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든 것으로 보인다. 로빈 올센, 루드비그 아우구스틴손, 안드레아스 그랑크비스트, 빅토르 린델뢰프, 미카엘 루스티그, 에밀 포르스베리, 알빈 에크달, 구스타보 스벤손, 빅토르 클라에손, 마르쿠스 베리, 올라 토이보넨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는 스위스 블라디미리 페트코비치 감독은 얀 조머, 리카르도 로드리게스, 마누엘 아칸지, 요한 주루, 미하엘 랑, 그라니트 자카, 발론 베라미, 슈테판 추버, 블레림 제마일리, 제르단 샤키리, 요십 드르미치를 내세웠다. 포메이션은 4-2-3-1로 예상된다.
사진=뉴시스/AP, FI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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