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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 S크립트] “펠라이니 넣어야 해요!” 벨기에는 2골 차를 어떻게 뒤집었나

[WC S크립트] “펠라이니 넣어야 해요!” 벨기에는 2골 차를 어떻게 뒤집었나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18.07.03 05:52
  • 수정 2018.07.03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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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가 어려운 경기를 펼친 원흉(?)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
벨기에가 어려운 경기를 펼친 원흉(?)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

[STN스포츠(월드컵특별취재팀)=이형주 기자]

“마루앙 펠라이니를 넣어야 해요!”

한준희(49) KBS 해설위원의 절규였다.

벨기에는 3일(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에 위치한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벨기에는 8강행을 확정했다.

선발 라인업. 벨기에의 3백 사용은 패착이었다
선발 라인업. 벨기에의 3백 사용은 패착이었다

◇벨기에 마르티네스 감독, 내려앉은 일본 상대 3백 패착

경기전 양 팀의 전력 차는 확연했다. 일본 역시 유럽리거들을 다수 보유한 팀이나, 벨기에의 선수들과 무게감이 달랐다. 에덴 아자르, 케빈 데 브라위너, 로멜루 루카쿠, 얀 베르통언 등 벨기에의 선수진은 최고 수준이다.

경기전 FIFA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니시노 아키라 감독은 “우리의 축구를 펼치겠다”고 호기롭게 말했지만 그의 선택은 라인을 내리고 역습을 노리는 전략을 채택했다.

실책은 한 것은 벨기에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이었다. 자신의 진영에 내려앉은 일본을 상대로 쓰리백을 들고 나왔다. 쓰리백은 기본적으로 3명을 자신의 진영에 두는 전술이다. 풀백이 오버래핑할 시 2명의 수비만 남겨두게 되는 포백과 다르다. 스리백 사용은 공격 인원 감소로 연결됐다. 이로 인해 벨기에는 많은 기회에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일본의 역습은 벨기에의 진땀을 빼놨다
일본의 역습은 벨기에의 진땀을 빼놨다

◇매서웠던 일본의 역습

이날 대역전패를 거두며 우리 국민들에게 시원한 사이다를 안긴 일본팀이지만 분명 이날 경기력은 훌륭했다. 특히 역습 전술은 찬사를 받을만했다. 이누이 다케시, 카가와 신지의 패스로부터 출발하는 역습은 벨기에 수비의 혼을 빼놓았다.

선제골 역시 역습에서 나왔다. 후반 2분 일본이 역습을 전개했다. 이누이, 시바사키를 거친 공이 하라구치에게 갔다. 하라구치가 슈팅했고 골망이 흔들렸다.

두 번째골 역시 역습에서 파생된 득점이였다. 후반 6분 일본의 역습 후 소강상태에서 이누이가 공을 잡았다. 이누이는 무회전 킥으로 골망을 갈랐다. 일본의 기세에 벨기에는 0-2까지 밀렸다.

벨기에가 간단하게 공격작업을 하자 열린 일본 수비
벨기에가 간단하게 공격작업을 하자 열린 일본 수비

◇“간단하게 가야해요! 펠라이니를 넣어야 합니다” 옳았던 한 해설위원의 절규

일본은 예전부터 피지컬을 앞세운 플레이와 공중볼을 활용한 축구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우리 대표팀과의 E-1 컵에서도 김신욱을 제어하지 못하고 무너진 바 있다. 일본을 이기기 위해서는 마루앙 펠라이니를 투입해야 했다. “간단하게 가야해요! 펠라이니를 넣어야 합니다” 한준희 해설위원의 절규가 충분히 이해됐다.

사실 마르티네스 감독의 펠라이니 투입은 다소 늦은 편이었다. 후반 20분이 돼서야 펠라이니는 경기장을 밟을 수 있었다. 하지만 펠라이니가 투입되자 경기가 바뀌었다. 일본 수비진은 펠라이니를 막아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얀 베르통언의 헤더 골은 펠라이니 투입으로 인해 발생된 혼전상황에서 나왔다. 동점골은 펠라이니가 직접 집어넣었다.

벨기에는 여세를 몰아 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나세르 샤들리의 득점을 더했다. 3-2 대역전승을 만드는 순간이다.

대역전승은 기쁘지만 사실 벨기에가 이렇게까지 고전할 경기는 아니었다. 벨기에는 8강 브라질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강팀을 만나게 된다. 마르티네스 감독의 전술 구사가 신중해져야 할 시점이다.

사진=뉴시스/AP, 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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