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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훈+1차전 실패" 신태용 감독은 두고 두고 아쉽다

"권창훈+1차전 실패" 신태용 감독은 두고 두고 아쉽다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8.06.2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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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인천공항)=이상완 기자]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1승2패(승점 3)의 성적을 올린 한국 축구 대표팀이 29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신태용 감독이 필두로 선수들은 깔끔한 정장과 머플러를 두르고 얼굴을 드러냈다. 대표팀을 기다리고 있던 팬들은 열렬한 환호와 박수로 맞이했다. 몇몇 팬들은 "신태용 장현수 어디있느냐' 등 고성을 지르며 계란을 던지기도 했다. 신태용 감독은 해단식 겸 기자회견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월드컵이다. 독일전 같은 경기를 했다면 좋은 성적을 내지 않았을까 싶다"며 "러시아 가기 전에 부상 선수가 많아졌다. 23인의 전사들이 잘해줘 고맙다"고 선수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신태용 감독은 조별리그 1차전 스웨덴전에 목숨을 걸었다. '올인'과 '트릭'으로 1승 상대는 스웨덴을 점찍었다. 하지만 0-1로 패하고 모든 계획이 틀어졌다. 신 감독은 "밖에서 보는 입장은 가면 갈수록 경기력이 좋아져 독일전 같은 경기를 했다면 스웨덴을 잡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며 "우리가 높이로 상대해야 하는 팀에 약점을 보였다. 그래서 1차전은 그렇게 갔는데, 준비한 부분들이 실패했다. 작은 실수로 경기를 아쉽게 놓쳤다"고 말했다.

1, 2차전에서 내리 패한 한국은 벼랑 끝에 몰렸다. 3차전 독일전을 2골 차 이상으로 꺾으면 16강 진출도 가능했다. 경기 전 수많은 평가는 독일의 압승이었다. 하지만 뚜껑을 연 결과 독일은 신태용호의 강한 정신력에 무너졌다. 월드컵 사상 최대 이변으로 꼽힐만한 순간이다. 신 감독은 "독일전이 끝나고 눈물바다가 됐다. 선수들이 부둥켜안고 울기 바빠 호텔 가서 고생했고 수고했다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특히 골키퍼 조현우의 깜짝 발탁은 그를 깜짝 스타로 만들었다. 조현우는 조별리그 3경기 모두 선발 출전해 슈퍼세이브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신 감독은 "김승규 김진현 조현우 세 선수 장단점이 있다. 일부 팬들은 김승규를 선발로 예상했지만, 공중볼 타점은 조현우가 좋았다. 조심스럽게 조현우를 마음에 두고 있었다"며 "세네갈과의 비공개 평가전에서 2실점했지만 실수한 부분이 크게 눈에 띄지 않아 조현우로 가야겠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의 소방수로 투입된 신 감독의 계약기간은 다음달 말일까지다. 당초 16강 진출 목표에 실패해 재계약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다만, 독일을 꺾는 등 긍정적인 신호가 있어 재계약도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신 감독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하지만 세계최강 독일을 잡은 부분도 있어 정리가 안 된다"며 "이제 하루가 지나 답변할 수 있는 시기는 아니"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신 감독은 권창훈의 부상을 제일 아쉬워했다. 신 감독은 "대표팀 내 누군가 실망할 수 있어 조심스럽다. 하지만 부상선수가 많은 것과 권창훈의 부재가 아쉽다. 손흥민 옆에 권창훈이 있었다면 더 많은 것을 보여줬을 것"이라며 "리우 올림픽, U-20 월드컵, 러시아 월드컵 소방수로 나가면서 시간적으로 여유가 부족했다. 내가 하고자하는 색깔을 보여줄 수 없었다"며 "승리를 당연하게 생각하면 안 된다. 우리도 많이 준비하고 나도 더 준비해야 한다.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려면 빅리그에서 많이 부딪히고 싸워야 한다. 우리 선수들이 경험이 부족한데, 보완하면 우리 특유의 DNA가 있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사진=KFA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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