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WC S크립트] ‘독일 격파’ 신태용호, 1% 확률을 1% 가능성과 희망으로

[WC S크립트] ‘독일 격파’ 신태용호, 1% 확률을 1% 가능성과 희망으로

  • 기자명 반진혁 기자
  • 입력 2018.06.28 12:48
  • 수정 2018.06.28 14:47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TN스포츠(월드컵특별취재팀)=반진혁 기자]

모두가 의심했다. 하지만 신태용호는 1%의 확률을 1%의 가능성과 희망으로 바꿨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2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에 위치한 카잔 아레나에서 치러진 독일과의 F조 예선 최종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독일에 승리를 거둔 한국이지만 동 시간에 치러진 멕시코와 스웨덴의 경기에서 멕시코가 덜미를 잡히며 한국의 16강행은 좌절됐다.

16강 진출이 좌절됐지만 박수를 받아 마땅한 신태용호다.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을 향한 여론은 좋지 않았다. 결과를 보여줘야 할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했고 월드컵 직전의 평가전에서 졸전을 펼치며 기대감을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는 월드컵까지 이어졌다. 1, 2차전에서 몇몇 선수들의 부진과 아쉬운 경기력으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결국 뗄 레야 뗄 수 없는 운명과도 과도 같은 경우의 수 카드를 만지작거렸다. 독일과의 3차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다른 경기의 결과를 지켜봐야하는 상황이었다.

독일전을 앞두고 한국의 승리를 우세하는 의견은 1%에 불과했다. 세계 랭킹 1위 독일이었고 1차전 패배하긴 했지만 2차전 승리로 탄력을 받았다. 특히 선수 개개인의 능력에서 밀리는 건 반박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그럼에도 포기할 수는 없었다. 신태용 감독은 “선수단 모두가 1%의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마지막까지 투혼을 발휘해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밝혔고 이는 그대로 적중했다.

선수들은 한 발 더 뛰며 독일을 몰아붙였다. 특히 왕성한 활동량을 선보이며 압박하기 시작했다. 키워드는 빠른 역습이었다. 빠른 스피드를 장착한 손흥민과 문선민을 중심으로 공격을 펼치며 계속해서 독일의 골문을 두드렸다.

특히 투지는 돋보였다. 한국은 독일 보다 한 발 더 뛰며 볼 소유에 주력했고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여기에 조현우의 선방 쇼는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한몫했다. 독일의 총 공세를 신들린 선방으로 실점을 수차례 막아냈다.

결국 후반 추가 시간 김영권과 손흥민이 독일의 골망을 흔들었고 거함 독일에 승리는 거두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우리도 할 수 있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 ‘희망을 봤다’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뿜어냈다. 1%의 확률을 1%의 가능성과 희망으로 바꾼 셈이다.

물론 독일전 승리로 잘못된 부분을 간과하게 넘겨서는 안 된다. 잘라낼 건 잘라내고 분명하고 결단력이 있는 선택이 필요하다.

하지만 독일전 승리가 아직도 우리에게는 저력이 있고 가능성과 희망이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준 건 반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사진=뉴시스

sports@stnsports.co.kr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단영역

매체정보

  • (주)STN미디어(방송국) :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419-2 부평테크노타워 8층
  • 대표전화 : 1599-1242
  • 팩스 : 070-7469-0707
  • 법인명 : (주)에스티엔미디어
  • 채널번호 : 지니 TV(131번) LG 유플러스 TV(125번) 딜라이브(236번)
  • 대표이사 : 이강영
  • 보도본부장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주)STN뉴스(신문사) : (0723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 23 (정원빌딩) 10층
  • 대표전화 : 02-761-2001
  • 팩스 : 02-761-2009
  • 법인명 : (주)에스티엔뉴스
  • 제호 : STN 뉴스
  • 등록번호 : 인천 아 01645
  • 등록일 : 2009-09-04
  • 발행일 : 2009-09-04
  • 대표이사 : 유정우
  • 발행·편집인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Copyright © 2024 STN 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ports@stnsports.co.kr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