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윤승재 기자]
“한국이 독일에 악몽의 6분을 선사했다.”
일본 언론도 한국의 독일전 승리에 충격을 금치 못했다.
한국은 27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에 위치한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같은 조 스웨덴이 멕시코에 3-0으로 승리하면서 16강 진출의 꿈은 좌절됐으나, 최종전서 세계랭킹 1위 독일을 잡는 값진 결과를 얻어냈다.
한국은 시종일관 독일을 압박했다.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 빠른 역습으로 독일을 괴롭혔다. 반면 독일은 시간이 지날수록 조급해하는 모습을 보이며 기회를 번번이 날렸다. 결국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김영권의 골과 손흥민의 쐐기골에 힘입어 2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에 일본 언론도 큰 충격을 받은 듯하다. 일본의 <도쿄 스포츠>는 “한국은 추가시간 6분 동안 독일에 악몽을 꾸게 했다”라며, “독일은 한국에 발목을 잡히며 우승국 징크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서 말했듯 독일도 '디펜딩챔피언' 징크스를 이겨내지 못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국 독일은 '전 대회 우승팀은 다음 대회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한다'는 우승국 징크스를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또한 독일 축구 역사상 독일이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한 사례도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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